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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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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02. 2023

코로나 확진 이후 건강 상태

코로나 확진을 받은 후 5일째 되는 날이다. 

지금까지 고통스러울 정도 많이 아픈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몸이 편안한 것도 아니었다. 

한 마디로 지난 5일 동안 약간 불편하면서도 집중하여 무엇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처음 코로나의 신호가 온 것은 6일 전 저녁이었다. 

그날이 3월 24일 금요일이다. 

아내는 하루 전인 3월 23일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약을 먹으며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날 나는 밭에 가서 일을 하고 오후 5시에 집에 왔다. 

집에 올 때까지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에, 나도 무리한 일을 하지 않았다.      

집에 와 세수를 하고 저녁을 먹은 후 머리가 약간 아팠다. 

아내가 아파 저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는 것은 내가 하였다. 

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다. 

타이레놀을 먹어서 그런지 밤에도 잠을 잘 잤다.      

다음날인 3월 25일 병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한 후 약을 처방받아 사 왔다. 

약을 먹어서 그런지 몸이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편하지는 않았다.      

아내와 둘 다 아팠다. 

확진 둘째 날까지만 하여도 나보다는 아내가 더 불편해하였다. 

그래서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것은 내가 하였다.      

아마 약을 먹어서 열이 내리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았다. 

하지만 몸은 약간 불편하였다. 

힘든 일을 하면 몸이 부작용이 있다고 하여 힘든 일을 하지 않았다. 

정신을 집중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 

사실 정신적 육체적 상태로 보아, 

육체적으로 힘이 들거나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일을 할 수도 없었다.      

정신적으로 약간 멍한 상태였고, 수시로 잠이 왔다. 

컴퓨터로 내용이 가볍고 재미나는 내용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보다가 졸리면 잠을 잤다. 

보통 때보다 잠을 많이 잤다. 

진통제 약을 먹었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확진 된 3일째 되는 날부터 아내보다 내가 더 아팠다. 

아내는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단지 약을 먹고 있으니, 약간 멍한 상태라고 하였다. 

3월 27일부터 밥을 하고 설거지하는 것을 아내가 하였다.      

3월 28일에는 아침 약을 잊고 먹지 않았다. 

아침 약을 먹지 않았더니, 오전 11시부터 많이 아팠다. 

머리에 열이 나고 아팠다. 

12시에 약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점심 식사 후 약을 먹었다. 

약을 먹고 2시간 정도 지나니 통증이 사라졌다.      

3월 29일인 오늘도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다. 

평소와 같이 편안하고 쾌활한 기분은 아니었다. 

뭔가 불편하고 의욕이 없는 상태였다. 

몸이 아프지 않은 약의 효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정신이 멍하고 맑지 않은 것도 약의 효과로 그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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