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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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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03. 2023

코로나 확진 후 7일이 지난 아내

지난 3월 30일 목요일 나는 평소와 같이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몸에 열이 나거나 아프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나 활동도 하지 않았다. 

물론 밖에도 나가지 않았다.      

아내는 오늘 아침 코로나 약을 다 먹었다. 

점심을 먹고 아내는 혼자 하소주공아파트 3, 4단지가 있는 곳의 우체국에 갔다. 

걸어서 10분 정도 될 수 있는 거리다.      

코로나 약을 먹으니, 아프지는 않지만 머리가 멍하고 총명하지 않았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랬다. 

가벼운 운동을 10분 정도 하는 것은 정신을 맑게 하는 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는 의도적으로 걸어서 우체국에 갔다. 

나는 아직 7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 않았다. 

아내는 우체국에서 일을 보고, 롯데마트에 시장을 본 후 1시간 정도 지난 후, 집에 왔다. 

정신이 맑아진 것은 아니지만, 크게 불편하지도 않았다고 하였다.      

아내가 가벼운 운동을 하러 밖에 나간 것은 코로나에 걸린 후 만 7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어제로 만 7일이 되었다. 

병원에서 처방하여 준 약 1주일 분을 모두 먹었다.      

약 1회분을 한 번 먹지 않아, 오늘 아침에 먹었다. 

지금 시간이 저녁 8시다. 

약을 다 먹은 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 

그렇다면 아내는 코로나로 더이상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병원에서 처방하여 준 약 7일분을 다 먹은 후, 

코로나가 완치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대부분 주변 사람은 병원에서 처방하여 준 약 7일분을 먹으면 완치가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다.      

우리 부부는 처음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그것도 그를 것이 내가 코로나에 확진된 후 4일째 되는 날인 3월 28일 

아침 약을 잊어버리고 먹지 않았다.      

그날 오전 11시경 열이 나고 온몸이 아파 고생을 한 적이 있었다. 

코로나에 확진된 후, 몸에 고열이 나지 않고, 

몸이 아프지 않은 것은 약을 먹고 있기 때문이지 병이 나아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7일째 약을 다 먹은 후, 몸이 정상이 될 것인지 되지 않을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아내는 이상이 없었다.      

나도 다가오는 토요일에는 외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금요일이 만 7일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물론 머리가 맑지는 않았지만, 몸도 아프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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