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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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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04. 2023

코로나 확진 7일 차

지난 03월 31일 금요일, 코로나 확진을 받고 약을 먹은 지 7일 차 되는 날이다. 

아침 9시에 일어났다. 

늦게까지 잠을 잘 잤다. 

잠을 충분히 잘 자서 그런지 몸의 상태가 좋고, 기분도 상쾌하였다.      

늦게 일어나 세수만 하고,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심호흡이나 가부좌 같은 아침 운동을 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국립대만사범대학교 고회민 교수가 저술한 ‘주역철학의 이해’라는 책을 보았다. 

몸도 아프지 않고, 정신도 맑아서 책을 보기로 생각하였다. 

진도는 많이 나가지 않았지만, 이해는 잘 되었다.      

책을 보다가 10시가 지나 농협에 갔다. 

어제 농협의 은행 앱인 콕이 작동되지 않았다. 

몇 번을 시도하여도 간편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비닐 번호는 써넣으면 로그인이 되지 않고, 둥글게 돌아가는 같은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동네에 있는 농협에 갔다. 

내일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월초에 돈을 이월할 수 없다. 

마스크를 똑바로 썼다. 

될 수 있으면 사람들과의 거리를 충분히 두었다. 

사실 일반 다른 사람과는 가까이 만나지 않았다.      

농협 직원과의 거리도 충분히 두고 대화하였다. 

농협 직원 앞에는 플라스틱 막이 있었고, 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러니까 농협 직원과는 코로나 전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전하였다.      

직원에게 로그인이 되지 않는 상태를 설명하니,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였다. 

기존의 앱을 지우고 새 앱을 설치하여주었다. 

그러자 로그인이 잘 되었다.      

집에 와서 ‘주역철학의 이해’를 보다가, 12시 30분에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도 몸의 상태도 좋고, 정신도 상쾌하였다.      

아내는 아래 수요일 코로나 약을 다 먹었고, 어제 목요일부터 자가 격리 7일이 끝났다. 

아내는 몸이 아프지는 않지만, 

힘이 없고, 입맛을 잃어 맛을 느끼지 못하고, 의욕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코로나의 휴유증으로 몸과 마음이 무기력하여 진 것 같았다.      

나는 아내가 산책과 같은 부드러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것을 권하였다. 

어제도 아내는 우체국까지 10분 정도 걸었다. 

어제 걷고 나서 그것으로 인해 피곤하다고 하지 않았다.      

오늘도 하소천을 10분 정도 걸으라고 권하였다. 

아내가 가지 않으려고 하여, 내가 같이 가겠다고 하였다. 

하소천을 걸으면 사람을 만나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아내와 같이 하소천을 20분간 걸었다. 

방역마스크를 바로 쓰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였다. 

만나 스쳐 지나간 사람은 4명이었다.      

나는 오늘까지 약을 먹어서 그런지, 운동을 하여도 몸이 피곤하거나 아프지 않았다. 

아내는 약간 힘이 들고, 코에 미열이 느껴진다고 하였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코로나 약을 먹은 후, 

한 달까지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일에도 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운동을 하지 말자고 하였다.      

하소천을 갔다 와서 ‘주역철학의 이해’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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