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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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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19. 2023

연밭으로 물이 흘려서 좋다

요사이 연밭으로 깨긋한 물이 항상 잘 흐른다. 

지난주에 하천 보가 임시로 완성되었다. 

그 후로 연밭으로 물이 잘 흐른다.      

약 한 전에 연밭으로 물이 들어오는 수문의 보를 공사하였다. 

그 공사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여 연밭의 물이 말랐다. 

연의 싹이 나올 시기이기 때문에 연밭의 물이 마르면 안된다. 

그래서 공사하는 책임자에게 전화하여 물을 대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책임자가 양수기로 물을 받아주었다. 

공사 후 약 10일 정도는 연밭의 물이 몇 번 말랐다. 

그 때마다 책임자에게 전화하여 물을 대었다.      

일주일 전쯤 보가 완성되었다. 

보가 완성된 후 농장에 가니, 연밭 물이 말라 있었다. 

보에는 물이 흘러가도록 만든 폭 50cm 정도의 수로가 2개 있었다. 

그곳을 판자로 막아야 물이 고인다.      

공사하는 사람이 보를 완성한 후, 수로를 막지 않아서 연밭에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책임자에게 전화하여 물이 들어오도록 수로를 막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책임자가 수로 막음판을 만들어 수로를 막아주었다. 

그 후부터 물이 안정적으로 잘 들어오고 있다.      

깨긋한 물이 잘 들어오고 있는 지가 일주 일 정도 된다. 

연밭의 물이 가득 찼고, 깨끗한 물이 연밭 고랑을 통해 계속 흘러갔다. 

고랑으로 깨끗한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깨끗한 물이 맑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물은 많은 가르쳐 준다. 

모든 것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세월도, 나이도,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퇴하는 것도, 변화하는 모습도. 

어느 것 하나, 고정된 것은 없다.      

물은 흘러갈 뿐만 아니라 조용하게 고여있기도 한다. 

큰 호수나 작은 우리의 연밭의 물도 조용하게 고여 있다. 

고여있는 물 가운데 수많은 생명체들이 자란다. 

고여있는 물은 나의 모습을 비춰주기도 한다.      

물은 우리 인간에게 실리적인 것도 많이 준다. 

얼마전 가뭄이 심하였다. 

농작물에 물을 뿌리면 좋다. 

양수기로 흘러가는 물을 퍼 올려 스프링클러를 돌려 물을 주었다.      

물을 충분히 보충받은 식물들은 모습이 다르다. 

싱그럽고 충만함을 느끼게 한다. 

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물이 있기 때문에 생명체들은 에너지를 공급밥고 에너지를 통하게 하여 활동한다. 

물은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가도록 하는 근원이다.      

연밭에 깨끗한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물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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