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이야기
문득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밤.
넌 읽을 수 없는데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밤.
너의 배를 만지던 습관이 있던 내가 언젠가부터 너의 배를 만지기가 두려워졌는데...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덕에 세상 여행을 하느라 자주 집을 비우게 되는데, 참 오랜만에 집에 와서 여전히 날 너무 반겨주는 널 쓰다듬다가 용기 내어 너의 배를 만져 보았어.
울퉁불퉁 암 세포는 참 눈치도 없이 늘어만 가는 것 같아.
눈치 없이 습관처럼 배를 만지는 내 손에 골골송을 불러주고, 눈치 없이 내 손길에 깊은 잠을 준비하는 너인데. 오늘도 늘 그렇듯 내 팔베게를 하고 잠을 청하고, 내 배 위에서 꾹꾹이를 해대며, 내 입술에 뽀뽀를 하고 있는 너인데.
그냥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넌 아픈 거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아프지 않고 오래 오래 함께 있어 줄거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어.
너도 나와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어서 모든 거 다 꾹 참고 이겨내고 힘차게 살고 있는 거겠지?
그런, 너라서 감사해
너라는 이유 하나가 세상을 눈부시게 해
그토록 캄캄했었던 내 맘에 빛이 돼 준 너
긴 꿈이었다 말할게
널 만나기 전 내 삶은 한 번도
그 누구도 준 적 없는
세상 가장 큰 행복을 만났어
천 번을 해도 부족한 말
만 번을 해도 모자란 그 말
힘껏 부르다 목이 쉬면
나 숨결로 또 던져보는 그 말
To My Love
저 햇살보다 따뜻한 말
이 공기처럼 소중한 말
널 사랑한다고 이제서야 네게 꺼내는 말
I Love You
첫눈에 알아보았어
난 너여야만 한단 걸
미안해 너무 먼 길을 돌아온
조금 늦어진 고백을 용서해
천 번을 해도 부족한 말
만 번을 해도 모자란 그 말
힘껏 부르다 목이 쉬면
나 숨결로 또 던져보는 그 말
저 햇살보다 따뜻한 말
이 공기처럼 소중한 말
널 사랑한다고 이제서야 네게 꺼내는 말
아팠던 시간들이 지나고
다시 이 길 위에서 만난 우리
두 손 가득 깍지 낀 채로
영원히 놓지 않을 거야 약속해
천 번을 해도 부족한 말
만 번을 해도 모자란 그 말
힘껏 부르다 목이 쉬면
나 숨결로 또 던져보는 그 말
너에겐 아무리 해도 아쉬운 말
나 사랑한다고 널 기다렸다고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간다면
지난날 네가 나로 인해
흘렸던 눈물 모두 지울 텐데
다신 없을 줄 알았던
아득하기만 했었던
너라는 세상이 나에게 와줘서
너라서 감사해
- 더 히든 ‘천 번을 말해도’
더 아파지거나 힘겨워지는거 눈치 못 채고 널 힘들게 하는 집사가 되지 않도록 오늘 밤엔 기도할게...
내가 계속 네 곁에서 널 끝까지 잘 지켜줄 수 있게 늘 감사하며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