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준비
이제 정말 이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래요.
힘들어 하는데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어차피 치료 방법도 없으니 그냥 빨리 보내주는게 좋은 거 아니냐고.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애쓰고, 물을 먹고 싶어서 계속 물을 먹여 달라 하고, 침대에 더는 올라오지 않아도 내가 어딜가든 따라 다니는 녀석이에요. 픽픽 쓰러져 숨을 힘겹게 몰아쉴때가 많다가도 어느새 기운 차려 걸어오는 아이에요.
힘들어 할 때가 많지만 아직은 삶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더 아프기 전에 보내주라는 말은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요. 그러지 마세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책을 쓰고 만드는 저는 고양이를 위해 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텀블벅 프로젝트로 등록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책을 제작할 수 있는 100% 달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아이가 마지막 눈을 감기 전 이 책을 안겨 줄 수 있게...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렇게 저는 이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곁에서 더 많이 지켜보고 더 많은 사랑 나눠 줄게요.
힘들면 참지 말고 울라고, 더 힘들면 내 곁을 영영 떠나버려도 원망 않겠다고 그렇게 눈을 보며 이야기를 자주 전해요. 그렇지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힘내라는 말 같아요.
평생 함께할 거라고 믿었던 '나의 늙은 고양이에게'
이 책이 많은 애묘인들에게 필요한 책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