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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 박세희 Jul 04. 2020

총총이와 함께 갔던 공룡 나들이 장소 총정리 (1)

총총이는 공룡을 정말 좋아합니다. 자라면서 바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현재로선 공룡이라는 소재에 가장 심취해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것이 강화되는 구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총총이는 공룡을 좋아한다 --> 공룡을 볼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 공룡을 더 좋아하게 된다(!!!).

코로나19로 나들이가 쉽지 않은 요즘, 총총이는 과거 경험을 회상하며 여기로 저기로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가기는 어려우니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더라고요.

총총이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최근까지 그동안 방문했던 공룡 나들이 장소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요약은 글 아래에 따로 모아두겠습니다.

[공룡] 검색 결과 중 가장 오래된 사진

1.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 경기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6

장점 - 공공성 (저렴한 입장료, 준수한 프로그램, 야외 놀이시설)

단점 - 접근성 (경기 북부 이외 지역에서 가기 어려움)

총총이 할머니댁이 가까워서 아주 어릴 때부터 자주 갔던 곳입니다. 구글 포토에서 보니 몇 번을 갔는지 카운트 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연령에 맞게 놀이 공간이 구획되어 있고 연령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공룡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 곤충 등 다양한 소재로 놀이 및 학습, 체험 공간을 구성해놓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옥상 물놀이장 운영도 합니다. 박물관 바로 뒤에 소요산이 있어 공기가 좋습니다.

@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2. 미호박물관 - 경기 남양주시 고산로126번길 15-2

장점 - 생동감 (거대 공룡 모형이 비록 느리지만 실제로 움직임)

단점 - 협소함 (공간 구성이 촘촘하고 방문객이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짐)

여기는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미 명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키즈 유튜브에서도 많이들 다녀가고요. 그래서인지 제가 갔을 때는 정말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습니다. 공룡 전시로 유명해졌지만 나비 전시 등 다른 전시도 볼만했습니다. 남양주에 있고 한강이 가까워 경치가 좋습니다. 건물 외부 산책 코스에도 공룡 모형이 있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 미호박물관

3. 고산골 공룡공원 - 대구 남구 용두2길 43

장점 - 스케일 (실제 사이즈에 가까운 거대 공룡 로봇이 있음)

단점 - 편의시설 부족 (입장료 무료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족함)

2006년 이 부근에서 백악기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조성된 공룡공원 입니다. 실제 사이즈에 가깝게 제작된 공룡 로봇이 있습니다. 인지도가 높은 공룡들 위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영면에 드신 총총이의 할머니께서 함께 가셨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깊은 장소입니다. 다만, 그때도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고산골 공룡공원

4.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32길 51

장점 - 유명함 (유명함에 걸맞게 퀄리티 좋은 소장자료와 탄탄한 프로그램 구성)

단점 - 유명함 (주말 아이 동반 가족 방문객이 정말 많고 특히 주차장 진입 어려움)

추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바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입니다. 총총이가 여기를 정말 좋아해서 아내는 집에서 쉬게 하고 저 혼자 총총이를 데리고 자주 갔습니다. 입장하면 보이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 화석은 이 박물관의 시그니쳐 소장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룡 뿐만 아니라 자연사 전반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도 무척 좋습니다. 공룡 뿐만 아니라 곤충, 물고기로 관심사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총이가 특히 좋아했던 건 점토로 화석을 만드는 클래스였습니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5. 광명동굴 공룡체험전 - 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전시종료]

장점 - 동굴 관람 (공룡체험전도 보고 동물 관람도 하고)

단점 - 끝났음 (상설 전시가 아니었네요...)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했던 특별 전시였습니다. 규모에 비해 구성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부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입장 인원도 제한을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이미 끝난 전시라 설명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내부에는 적당한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 로봇이 있었고 공룡 그림 그리기나 화석 발굴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 체험전 보다 광명동굴 관람이 훨씬 재밌었습니다. 여름인데 몸이 으스스 떨릴 정도로 시원한 것도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