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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남 Sep 21. 2022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본 세상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 클래스'에 오른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임진왜란에서 왜군의 바닷길을 가로막은 조선의 명장 이순신은 10년간 무과를 준비한 한 장수생이었고 냉전시대의 한 축이었던 구소련의 상징적 인물 이오시프 스탈린은 문맹인 농노의 아들이었으며 은행강도 이력이 있는 사람이다. 우리 일상에서 때려야 땔 수 없는 혁신적인 스마트폰의 시대를 연 스티브 잡스는 자기가 설립한 회사 Apple에서 쫓겨났던 사람이다. 


이 세상에는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던 사람이 한순간에 역사적으로 '한 획'을 긋는(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인물이 되어 후대에 끊임없이 알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인물들의 삶을 엿보고 배우기 위해서 아이들을 기르는 부모들이 즐겨 위인전을 구매하는 것 같다. 여하튼 이런 경우들을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런 의문이 생긴다. 그들은 우리들과 어떤 점이 달랐기에 평범함에서 벗어나 시대를 호령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이러한 독자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을 한다. "세계적인 클래스의 타이탄들에게는 초능력이 없었다. 대신 그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계획)'가 있었다." 그러나 평범한 우리들 중에도 종종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타이탄들과 우리들의 목표의 차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말도 안 되는 목표'라고 표현하며 그 차이를 독자들에게 강조한다.


오직 두 가지를 기억하라

1. 성공은, 당신이 그걸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들을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2.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 슈퍼 히어로들(기업가, 억만장자, 최고의 하이퍼 포머 등)은 모두 걸어 다니는 결점투성이들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역사에 자기 이름을 새기는 타이탄들이 우리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사람들임을 강조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타이탄들에 비해서 2%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어쩌면 20% 일 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타이탄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한편, 타이탄들에게만 있는 몇 가지 공통점들을 정리하여 알려준다. 마치 독자들이 이를 통해 도전을 받고 미래의 새로운 타이탄들이 되길 꿈꾸기를 바라는 듯 말이다.




  





1. 성공적인 아침으로 하루 시작하기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의 시작을 작은 성취감으로 시작하게 만든다는 해군 제독 윌리엄 맥레이븐의 연설문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침의 수많은 일들 중 가장 간편하고 많은 시간이 들지 않으며 또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잠자리 정리다. 군인들처럼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 그냥 널브러진 이부자리를 곱게 개어 정돈하고 명상차 한 잔으로 여유롭게 출근을 준비하는 것이다.(이때 개인적인 자신의 목표를 상기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 간단한 준비 하나로 하루가 얼마나 크게 바뀔지 기대가 되지 않는가? 내일 아침, 바로 실천을 해보며 작은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2. 처음에 집착하지 말기  


학창 시절 과제를 하다 보면 처음 구상해둔 구조가 과제가 끝날 무렵 의외의 구조를 가진 결과물이 탄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답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경우라면 이런 과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 수도 있지만, 그 외는 의외로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 인생은 정답이 없다. 자신의 인생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우리는 좌절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내가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또 다른 방법들이 우리들의 길을 인도할 것이다. 저자는 이를 표현하길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해석력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탁월한 자신 찾기'로 나는 이해가 된 부분이었다.




3. 인생을 걸어볼 목표, 사명 찾기 


 인생을 걸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 10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면,
즉각 스스로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6개월 안에 그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가?'



나의 인생을 걸어볼 만한 목표는 결국 남들은 따라 할 수 도 없는, 혹여 따라 해도 그저 모방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저자는 우리들에게 인생을 걸만한 목표, 사명을 찾아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사명이란,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즉 대체 불가능한 것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명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아래의 질문을 해보며 자신만의 사명, 목표를 찾아보길 바란다. 


1. 내가 매일 떠올리는 문제들 중 아직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2. 아직 아무도 세우지 않은 멋진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 다른 사람들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사실이라고 믿는 게 있는 것은 무엇인가?




4. 일상에서 꾸준히 아이디어 발굴하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하늘의 별똥별처럼 특별한 한 가지가 우리 머릿속에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몇 배는 더 쏟아 내어야 한다. 그러므로 '절대' 완벽할 필요가 없다. 저자는 매일 10개 아이디어 만들기를 연습하라고 독자들에게 권면한다. 이 아이디어 만들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재미이다. 즉 돈이 될 만한 것이 아닌 흥미를 자극할 만한 아이디어를 작성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미친(가장 정신 나간) 생각을 한 번 해보자.




5. 내가 원하는 곳에 서있기


"돈을 벌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게 무척이나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곳에 있어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지 않으면, 돈을 벌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


저자는 크리스 사카(Chris Sacca)라는 성공적인 투자가의 말들을 인용하며 내가 원하는 곳에 있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꼽힌다. 당연히 으리으리한 마천루 꼭대기에 거주할 것 같은 사람인데, 특이하게도 그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통나무집에 거주한다. 이유는 그곳에 살고 싶어서.(투자로 돈을 벌기 훨씬 전에 그는 이 집을 샀다고 한다.)


크리스가 말하는 내가 원하는 곳은 거주지가 될 수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가 있고 싶은 모임이 될 수도 있으며 또 내가 있고 싶은 직장 또는 직업도 될 수 있다. 남이 시켜서가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자리여야 행복감을 느끼며 주도적으로 일을 행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바탕이 될 것이다. 남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기를 바란다.




6. 똑똑한 인재를 찾아 팀 꾸리기


 "나는 두 가지 성공에 대한 원칙을 갖고 있다.
첫째,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무엇이든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똑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재 등용, 즉 사람을 채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사용하는 것, 의 중요성은 그 어떤 경영자들이든 가장 중요한 일 중 한 가지이다. 그렇다면 이 똑똑한 사람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력서를 보고 명문대 출신인 사람으로 무조건 채용하면 될까? 물론 이렇게 똑똑한 사람을 찾을 수 있지만,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이라는 타이탄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 간에 그가 똑똑한 인재를 판별하는 방법은 ' 퇴근해서 무엇을 하느냐'다. 그들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사람이다. 마치 나(책인남?) 처럼 말이다.




7.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기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이탄들도 결국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거듭해서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는 꽤 자주 자신의 어리석음을 되새김질하며 마음속 이불 킥을 시전 하곤 한다. 이에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의 말을 남긴다.  


"단순한 사실 한 가지만 깨달으면 인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일상'이라고 부르는 건 모두 우리보다 별로 똑똑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바꾸거나, 거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타인이 좀 더 지혜롭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 그날 하루를 되돌아볼 때, 그날 하루,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는지 아니면 패배했는지 곱씹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승리하는 하루가 쌓여가면 합격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은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이런 말을 종종 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하루라는 그 많은 시간까지나 필요할까? 저자는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2~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어떤 일에 단 한 번의 시도가 성공하게 되는 법은 없다. 오히려 실패하기가 더 쉽다. 그러나 성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다 보면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8. 사라지지 않기 = 버티기 그리고 여러 분야의 2등 되기


내가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들처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보디빌더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그가 영화계로 넘어와서 당연히 성공을 거두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당시에는 작고 지적인 남자 배우들이 선호되던 시절이어서 근육질에 남성미가 넘치는 아놀드는 당연히 배역을 맡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빠지면 어떻게든 작은 배역이라도 맡으려고 안달이 날 텐데 아놀드는 되려 자신감 넘치는 말로 "나는 경쟁하러 나간 게 아니다. 이기러 나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시대가 오기를, 누군가 그를 발견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아놀드의 경우와 일맥상통한 얘기가 있다. 저자가 언급한 타이탄 스콧 애덤스는 1등이 되려면 1등과 싸워 이겨야 하는데, 그 꿀팁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바로 버티고, 또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덧 붙이는 말로 승자가 모든 걸 갖고 패자는 사라져야 하는 그런 경쟁이 아니다. 2등을 해도 뭔가를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 달성을 중점으로 보게 되면 달성과 실패 두 가지의 결과만 생기게 된다. 그러나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되면 지금 이기지는 못 했지만 그다음 차선책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것이 스콧이 말하는 여러 분야에서 2등이 되는 전략이다. 한 분야의 1등이 되는 것은 무지 어렵지만 여러 분야의 2등이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게다가 요즘 우리 사회는 의사인 유튜버, 교사인 요리사 등 부케 열풍이 불고 있다. 여러 분야의 경험을 쌓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전문화는 곤충들이나 하는 일이다.'(로버트 하인라인)




9. 1000명의 '진정한' 팬 만들기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들을 보면 기본 1000명의 이웃 또는 팔로워들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했었지만, 단순히 숫자만 늘리기 위해 1000명의 서로 이웃 만들기는 10일이면 충분하다.(네이버는 1일 100명까지만 서로이웃, 이웃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단순히 팔로워만 늘리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없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은 매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정한 팬'이란 단어가 중요한 것이다. 진정한 팬이란 '당신이 만드는 건 뭐든지 사주는 사람들'로 정의할 수 있다. 사는 것은 책일 수도 있고 공연 티켓일 수 있다. 즉 당신이 생산하는 콘텐츠들을 얻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생각해보자 당신이 쓴 책 한 권을 1000명이 구매한다고 생각해보자. 책 한 권의 가격이 17,000원이라 가정하에 1000명의 구매자가 있다면. 17,000,000원의 수익이 생긴다.(물론, 출판사와 기타 다른 지출이 있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해서...) 더군다나 실제 구매자들은 1000명의 진정한 팬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숫자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한 분야의 1위가 되는 것, 여러 분야의 2등이 되는 것. 앞의 두 전략보다 좀 더 마음에 부담감이 줄어들지 않는가? 정상이 되는 것보다 1000명의 진정한 팬과 직접 소통하는 것. 어쩌면 그 팬들을 감동시키거나 그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목표 지점에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해 줄 것이다.




10. 나의 성공보다, 먼저 타인을 섬기기


저자는 옛 로마제국 시기의 문화 중 안테암불로(anteambulo), 쉬운 표현으로 '길라잡이' 역할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예술활동을 후원해주는 후원자를 위해 앞장서서 길을 터주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심부름을 하며 후원자의 편의를 도모했었다고 한다. 뜬금없이 가난한 예술가들이 후원받고 부자들의 일을 대신해주는 얘기를 왜 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여기서 후원에 대한 보답으로 일을 한다는 것보다 '섬김'에 중점을 두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된 조언으로, 첫 직장과 같은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될 때는 자발적으로 안테암불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는 의미이다. "내 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는 말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나는 격하게 저자의 의견에 동의가 되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에게 세 가지 숙고할 점

1.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유능하거나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2. 당신은 태도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
3. 당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 혹은 책이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대부분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잘못된 것들이다.


요즘 말로 말해서 나도 회사에서 '꼰대'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새로 들어오는 신입들이나 실습을 온 학생들을 보면서 종종 드는 생각은 '나도 저 때 저랬었나? 아닌데?'라며 요즘 세대의 사람들에게 전혀 공감을 하지 못 하는 태도를 보인다. 물론 이 마음의 소리를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그저 선한 미소를 짓고 '괜찮아'만 반복하고 있는 아저씨일 뿐.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사람들에게 꼰대 같은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위의 3가지를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모난 돌은 정 맞기 마련이다. 특히 조직 내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더 확고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성공을 먼저 거둔 사람이나 조직에 소속이 되어 있어야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지 않겠는가? 마음속에 분노가 일더라도 '이것 또한 배움이다.'라고 생각하며 내 것으로 만들자.


 물론, 나도 부하직원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조직 안에서 더 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것 또한 안테암불로의 자세이지 않을까? 




11. 10배 크게 생각하기


"사내에서 가장 똑똑한 20대 젊은 인재를 찾아라.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에게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만들어라."


나도 나의 상사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만 일한다고 생각하고 10년 후의 너를 상상해봐.", "지금 이 시스템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고 네가 옳다는 것을 만들어봐."와 같은 조언을 종종 듣는다. 나도 현재의 것이 정답이 아니란 것을 잘 알지만, 기존 것을 따르면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나는 나름 현실주의적이라 미래를 꿈꾸거나 목표를 정할 때 절대 크게 잡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가 말한 '10배 크게 생각하기'는 유독 내 관심을 끌었다. 왜냐하면 내가 못 하는 거니까. 그가 말한 젊은 비즈니스 맨을 위한 3가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10배 큰 것을 목표로 하면 그곳에는 당신뿐이다.

둘째, 10배 큰 목표를 추구할 때는 '백지상태'로 시작해야 한다.

셋째, 10배 크게 생각하는 것은, 꼭 100배 더 힘들지는 않지만 보상은 100배 더 크다.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서도 이 것만큼은 기억하며 나의 미래를 위해서 착실하게 준비를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글쓰기도 하면서 말이다.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글 도쓰고...(영상 만드는 공부도 하고 싶고) 하루가 너무 짧다.




12.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충전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한다. 하루의 1/3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저녁식사 준비와 식사를 마치고 나서 정리를 한다. 그때 남은 2~3시간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우리의 하루는 너무나 바쁘게 돌아간다. 저 자유시간도 청소를 한다거나 너무 몸이 피곤해서 그냥 누워있다 보면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잠자리에서 생각한다 '하루는 왜 이렇게 빠른 걸까?'


앞서 기술한 것은 나의 하루에 대한 요약이다. 우리는 바쁘게 산다. 그러나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 이 책을 읽던 중 정말 소름 끼쳤던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잡지사에서 일하던 친구 얘기를 한다. 그 친구는 홈쇼핑이 생기면서 실업자가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덧붙여 말한다. "우리 모두 '바쁘게' 사라지고 있지 않는가?"라고 말이다. 이제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지금 내가 왜 바쁜 것인지,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사라질 것인 일에 얽매여 시간 허비하거나 또는 술에 취해 저녁시간과 그다음 날 아침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화를 보러 가거나, 조용히 산책을 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소소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어쩌면 그 시간은 천금보다 더 귀중한 시간일 것이니까. (게다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13. 적자! 생존을 위해


저자는 타이탄들의 성공 비결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시각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생각이 되는 게 머릿속에만 뭔갈 기억하고 있으면 3개월 이상 못 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중요한 습관 중 하나는 '기록'이다. 그것은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고 쓰는 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큰 병을 채우고 있는 작은 종이에 남긴 감사편지 몇 가지 일지도 모른다. 


기억을 위한 기록도 좋지만, 창작을 위한 또는 내 일상에 대한 기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요즘은 이렇게 '브런치'란 공간도 있어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마음껏 공유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글은 잘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솔직하고 진솔한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저자가 글쓰기에 대해 들은 최고의 조언을 독자들에게 말해준다. "매일 허접하게라도 두 장씩 써라." 내 생각에도 2장은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든다. 한 장도 겨우 적는데... 그러나 저자는 글쓰기에는 질 보다 양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양이 결국 질을 끌어올린다고 말이다. 그리고 매일 이렇게 빠듯한 2장을 써 내려가다 보면 '성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니, 한번 내일 2장씩 쓰기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는 천천히 해도 충분하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들은 대부분 나태함 때문이 아니다.
야심과 욕심 때문이다. 


저자가 소개한 타이탄 중 한 명인 매트 뮬렌웨그가 한 말이다. 예전 블로그를 시작하기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다른 이웃 블로거가 자신의 수익을 인증한 것을 본 적이 있다. 200만 원. 블로그로 매일 어디서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한 글을 올리는 데도 수익이 그렇게나 나고 있었다. 정성 들여 적은 서평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었던 네게 그 블로거는 욕망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그리고 나는 얼마 가지 않아 이렇게 블로그를 쉬게 되었다. 천천히 해도 충분했을 텐데 너무 급하게 한 것의 결과다.


이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한 사람들, 타이탄들의 성공 비결을 모아서 낸 책이다. 그야말로 꿀팁 저장소 같은 느낌이다. 부록의 식단, 운동 부터해서 본문의 여러 가지 마인드 셋을 해주는 조언들로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꽤나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물론 이 것들을 실천한다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내 삶을 좀 더 나은 삶으로 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


책을 읽으며 내게 적용할만한 점들을 이렇게 찾아 요약을 해보았다.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 적용점이 많아서 덕분에 이번 글의 분량이 어마어마해졌다. 나의 공간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성공한 사람들의 꿀팁을 참고하여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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