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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남 May 01. 2022

0. 책 한 권으로 인생이 확 바뀐 남자, 책인남

책인남의 인생이 확 바뀌는 책소개



안녕하세요, 책 한 권으로 인생이 확 바뀐 남자, 책인남입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서평 그리고 책과 관련된 것들을 포스팅하는 블로거입니다. 서평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이웃들이나 블로그 방문자들이 "책인남님의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이런 댓글을 쓰는 것을 종종 보는데요.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어요."라고 생각하며 헛웃음을 짓습니다. 




   책 읽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서평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독서를 하고 서평을 업로드하는 중입니다만, 원래 저는 독서를 '극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중 자기계발서라면 "왜 남의 얘기를 굳이 내 시간을 들여가면서 읽어야 하나?"치를 떨면서 싫어했지요. 반면, 저희 아버지는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제게 자주 "이 책을 읽어봐라."라면서 책을 주거나,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권면하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요즘 말로 말하자면 '꼰'의 기운 때문에 싫었습니다.


 초중고등학고 시절을 지나 학창 시절에도 안 읽은 책을, 회사를 다니면서 읽을까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로 못 합니다. 그래서 저는 2시간의 점심시간(저희 회사는 점심시간이 2시간입니다.)을 대부분 잠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어차피 매일매일이 회식의 연속이었던 터라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낮잠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부터 실적회의를 마치고 저희 대표님(대기업이다 보니 각 사업부마다 대표가 있답니다.)이 최근에 읽었던 책 중 인상 깊었던 책들을 실적회의를 빌미로 모인 직원들에게 소개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저는 '대표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희 부장님은 큰 감동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사무실의 빈 책꽂이에 책들이 한 권, 두 권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장님께서 직원들에게 책을 읽자고 독려도 하셨고요. 그런 움직임에 몇몇 팀장님들과 직원들이 각자 자신의 여유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출근시간이 지금도 이른데, 더 일찍 출근해서 독서하기는 싫어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안 자고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더 무거워지는 기분이 드는 찰나에 시간 때우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지요. 처음에는 책 한 권을 읽는데 꼬박 1달 걸렸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해야 넘어가는 성격이라, 독서에도 그 성격이 반영되었던 것이지요. 여하튼 읽다 보니 또 책을 통해서 새로운 배움을 얻는다던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또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저자와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해서 독서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읽은 책의 권 수가 늘어감에 따라 처음에 함께 했던 직원들이 한 명 한 명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책, 블로그의 시작 그리고 변화   


 그러던 중 부장님이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우리 업계 홍보를 해보는 건 어떠냐며 젊은 직원들에게 "일단 한 번 해봐."라며 임무를 던져 주셨습니다. 블로그는 그때 처음 만들었지요. 그리고 그때 제가 쓴 글을 보시고 부장님이 책도 읽고 있는데 책에 대한 포스팅도 해보는 건 어떠냐며 권면을 해주셨습니다. 그 작은 움직임이 지금의 저, 책인남을 만들었습니다. 


 블로그 초장기에 블로그의 이름과 저의 닉네임을 정하면서 친구가 "책 한 권을 읽어서 0.01%가 바뀐다면, 만 권을 읽으면 100% 바뀌지 않겠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럴싸했습니다. 100권만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은 너무 쉬울 것 같아 가능성이 없어 보였는데 10000권 정도면 진짜 독서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인생이 바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제 목표는 제 일생동안 책 1만 권 읽기가 되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둘째치고 일단 목표이니까요. 이 메거진은 제가 직접 읽은 책 중 정말 제게 큰 깨달음을 준 책들을 선별해서 정리를 해두려고 만든 메거진입니다. 저와 같이 1만 권을 읽기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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