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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디터 Mar 20. 2023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의 조건 4가지

개연성, 입체성, 압도적 능력, 능동성

콘텐츠 흥행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 여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말은.. 너무 모호하죠.



이번 글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갖는 4가지 대표적인 특징을 통해 어떻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4가지 특징은 모두 중요해서 순서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굳이 나열하자면 1)개연성 2)입체성 3)압도적 능력 4)능동성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1)개연성 있는 캐릭터

개연성은 인과관계 상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의 정도를 의미하는데요, 개연성이 뛰어나다는 건 다시 말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뜻입니다.


“그럴 수 있겠다” 혹은 “나라도 그랬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캐릭터가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지고, 누군가를 갑자기 싫어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더라도 캐릭터의 행보를 응원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이해하게 만드는 배경 서사를 탄탄하게 채워 주는 것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일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캐릭터가 고난을 겪고,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성장 과정에 충분한 서사가 있다면 독자는 캐릭터의 행동이나 결정을 받아들이기 쉬어지니까요.


예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주인공 '문동은'


TIP
탄탄한 배경 설정으로 개연성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경우 캐릭터를 애초에 극단적으로(얼굴 천재, 집착 광공 등)으로 설정하거나 일부로 극단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아 넣는 방식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종종 악역에는 일부로 개연성 서사를 전혀 주지 않기도 해요. 무개념 악역에 독자가 공감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2)입체적인 캐릭터

캐릭터가 변화하는 모습은 곧 이야기의 주제가 됩니다. 주제 없는 이야기는 없기에,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캐릭터가 어떻게 변했는지 꼭 보여줘야 합니다.


캐릭터의 특정 속성이 여러 사건을 거치며 서서히 변화할 때 입체성이 드러나죠. 이때 계획 없이(독자 입장에서 갑자기) 바뀌면 캐붕이 되는데요, 작품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의 어떤 속성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미리 정해두고 스토리를 전개하면 입체성을 챙기되 캐붕은 막을 수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나 질문에 대해 캐릭터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질 지 생각해보면 입체성을 더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예시: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주인공 '강지원'


TIP
반전 매력은 꼭 설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에요! 선택지가 1, 2밖에 없는 상황에서 캐릭터가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고 제 3의 선택을 하는 것도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웹소설 회귀물에서는 전과 동일한 상황을 완전히 다르게 대처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 자체로 사이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전 포인트랄까요? 





3)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

주인공은 일반적으로, 특히 웹소설이라면 무.조.건 유능하고 뛰어나야 합니다. 독자가 하지 못하는 걸 대신 할 수 있어서 짜릿한 대리만족을 시켜줄 수 있는 캐릭터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됩니다.


회귀, 빙의, 환생 장치가 대부분의 웹소설 작품에 활용되는 것도 정보의 과잉이라는 압도적 능력을 주인공 캐릭터에게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모든 방면에서 압도적이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앞서 말한 1)개연성 2)입체성과도 이어지는 부분인데요, 캐릭터에게 서사를 주다 보면 압도적인 능력만큼 특수한 결핍 상황이 생깁니다. 이러한 결핍은 캐릭터를 더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공감하게 만드는 기본 기술이 되죠.


그런데 주인공은 보통 결핍조차 압도적으로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절대 이겨내지 못할 트라우마나 결핍 상황을 극복해내는 것도 이야기로 풀어낼 가치가 생기니까요.


예시: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주인공 '성진우' 


TIP
주인공 캐릭터가 가진 결핍을 다른 캐릭터로 충족 시키도록 설정을 주세요. 탄탄한 관계성으로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4)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캐릭터는 절대 매력적일 수 없습니다. 캐릭터에게는 반드시 뚜렷한 목표와 목표를 이루려고 몸부림 치는 게 설명 되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캐릭터는 스토리를 이끌고 나가야 하죠. 스토리에 캐릭터를 대충 끼워 넣을 수는 없습니다. 캐릭터가 갖는 변화의 동력은 추후 이야기를 확장하는데 가장 귀한 소스가 될 거예요. 


예시: 카카오페이지 웹툰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 '박새로이'








정리하자면 이야기를 만들 때 우리는 아래 질문을 되뇌며 계속 캐릭터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캐릭터가 압도적인 능력을 가졌나?

능동적으로 행동할 만한 목표가 있나?

이게 근데 충분히 개연성이 있나?

과정이 남들 눈에 입체적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해서 캐디터 팀이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캐릭터가 먼저 스토리가 나중!"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사건-전개-결말을 다 계획하고 나서 어울릴 만한 캐릭터를 생각하다보면 아마 앞서 말씀드린 특징 4개 중에 몇 개는 충족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작품은 재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인기는 없을 지도 몰라요. 



팬들이 좋아하는 건 줄거리가 아니라
캐릭터라는 것을
꼭 꼭 꼭 기억해주세요!




캐디터와 함께라면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캐디터 무료 사용하기: https://www.chaedit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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