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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디터 Apr 10. 2023

2년 차 대기업 사내벤처 성장스토리  - 1부

캐디터를 만드는 CJ ENM 사내벤처 스토리보드팀

안녕하세요, 캐디터 팀입니다. 


캐디터는 서비스의 이름이고 사실 팀의 진짜 이름은 '스토리보드'에요. story(이야기) + board(위원회)의 합성어로 이야기를 이끄는 사람, 이야기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저희는 이 세상의 '스토리보드'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스토리보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 기업 CJ ENM의 사내벤처 팀입니다. 


덕력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우리는 콘텐츠를 진심으로 아끼는 팬으로서, 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기여하기 바라며 뭉쳤습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엔터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기술을 활용해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NFT를 통해 팬들이 직접 다음 이야기(2차 창작)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멤버십 커뮤니티를 만들려 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재직자, 작가, 팬덤분들을 인터뷰하며 2가지 이유로 해당 아이디어가 시기상조라는 걸 알게 되었죠.   


팬덤은 투기 위험이 있는 NFT를 반대한다.

작가가 2차 창작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사내벤처 시작과 동시에 방향을 잃고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라는 목표 아래 팬덤, 작가가 가진 니즈를 찾고자 데스크 리서치와 인터뷰, 설문조사를 지속했어요. 그 과정에서 특정 콘텐츠의 팬이 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캐릭터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팬덤과 작가, 모두 캐릭터를 원합니다.


사랑받는 캐릭터 사이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팬을 갖지는 못했죠. 그 이유를 파고들다 발견한 새로운 가설을 기반으로 피봇을 결심했습니다.   


팬덤이 콘텐츠를 사랑하는 이유는 캐릭터다.

모든 콘텐츠의 모든 캐릭터가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사랑받는 캐릭터에는 시스템화 가능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개별 작가에게는 캐릭터를 창작/관리하는 시스템(도구)가 없다.

캐릭터 설정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작가들이 사용할 것이고, 
캐릭터 설정 관리를 중심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Fake door 실험을 위해 노션으로 캐릭터 템플릿을 만들어 작가 커뮤니티에 공개했는데요, 실험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노션을 통해 랜딩페이지에 유입된 사람이 35%, 그리고 회원가입을 한 유저는 무려 16%에 달했거든요. 


실제 작가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연락처를 남겨주신 작가님들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아래 코멘트는 잠재 유저인 작가님들께서 말씀해 주신 문제 상황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말만 쉽죠.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만든 캐릭터는 서로 다 비슷해요. 어떻게 캐릭터에 개성을 넣죠?
캐붕이라 하차한다는 댓글이 제일 속상해요.
사람들이 주인공을 욕해요. 그러라고 만든 주인공이 아닌데..




스토리보드 팀은 팬덤이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을 인터뷰하며 캐릭터 설정 관리 서비스가 개인 작가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전체 콘텐츠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스토리보드의 목표인 ‘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도 해당합니다.




2부로 이어집니다 :) 




캐디터 무료 사용하기: https://www.chaedit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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