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교사의 교직 일기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행복을 나누며 행복 분위기 만들기
(배려, 협력, 공감)
비밀 친구로서 친구를 기쁘게 하는 행동을 하고, 서로 도와주고 나눠주며 행복을 나눈다.
- 내 마니또를 찾아라!
- 가사를 찾아볼까?
- 앉아서 풍선 배구
- 우리 반 사진전
교사인 내가 어렸을 때도 학교에서 마니또 활동을 가끔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선물 주기의 활동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이들과 비밀친구 활동의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그 후에 미션이 담긴 쪽지를 주었다. 미션지에는 앞면에는 날짜와 어떤 미션을 성공했는지 기록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뒷면에는 친구 도와주기, 친구 칭찬하기, 친구 응원하기, 친구에게 감사하기, 친구에게 사과하기 등의 다양한 미션의 예를 기록하였다.
열흘 간의 마니또 활동 기간 동안 아이들은 활동 그 자체로 설레어했다. 나를 마니또로 뽑은 친구가 누구일지 추측하며 친구들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나의 마니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나의 나의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나눠주기도 하였다.
친구를 진심으로 생각하며 주고받은 행동들은 학급의 끈끈한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되었고, 활동이 끝난 후에도 친구와의 연결 고리가 생긴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투명 가벽이 설치된 책상에서 한 줄 배열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짧은 해방감을 선물하기 위해 놀이 활동을 음악 수업과 융합하였다. 메기고 받는 노래를 익힌 후에 노래를 부르며 다음 가사를 바닥에서 찾아 그 자리로 이동하는 놀이를 구상하였다.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힘들어하던 학생들도 놀이와 결합하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충분한 가사지를 바닥에 배열하여 경쟁이 아닌 협력의 놀이가 되었다.
활동 후에도 해당 노래를 일상에서 흥얼거릴 정도로 놀이 음악 수업에 푹 빠졌으며 우리의 음악이 어렵거나 지루하기보다 즐거운 놀이와 어울리는 흥겨운 음악이라는 인식을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반 아이들에게 쉼을 주고 싶어서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인 풍선 배구를 소개하였다. 책상을 이용해서 팀별 공간을 만들고 풍선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모둠원끼리 협력하는 놀이이다. 신체활동이다 보니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경기 시작 전, 규칙을 함께 정하였다.
같은 모둠원끼리 소속감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친구에게 풍선을 칠 기회를 양보하는 아이가 참 기특했다.
아이들은 모두 잠재력이 풍부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미술 교과는 다른 교과보다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다. 풍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조금의 도움을 주고 운동장에 나가 자유롭게 각 자가 원하는 구도와 배경을 선택하여 사진 작품을 찍도록 하였다.
촬영하기 전에 모둠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모둠별 개성이 담긴 작품을 완성하였다. 원근감을 이용하여 웃음이 절로 나는 사진을 찍은 모둠도 있었고, 동물을 흉내 낸 사진을 찍은 모둠도 있었다.
답답한 교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이 담긴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웃음꽃이 활짝 폈으며 결과보다 의견을 주고받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 더 의미를 두며 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