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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로 Oct 14. 2023

주말에는 뭐 하세요?

빨래하고 책읽기

잘 주무셨나요. 오늘은 주말이라 시간도 마음도 여유롭네요.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되니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기도 하고, 누군가와 약속을 잡기도 하셨겠네요.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혼자 느긋하게 일어나서, 차도 한잔 마시고, 좀 뒹굴거린다음 과일을 깎아먹었어요.

미루어둔 빨래를 널고 책도 잠깐 읽었어요.

노란빛이 도는 가을 햇볕

지금 당신께 편지를 쓰는 이 시간 햇살이 너무 따사로운 걸요.

가을볕이라 그런가. 햇볕의 색이 노란빛이 돌아요. 계절마다 햇빛의 색이 다르다고 느끼거든요.


사실 저는 주말에는 주로 밖으로 많이 돌아다녔어요. 친구를 만나는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친구들이랑 만나서 카페 가고 수다 떠는 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30대가 넘어가니 혼자 볕을 보고 멍하게 앉아있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이란 것을 알았어요.

이제 친구들도 사회생활하고 가정도 있고 하니 만날 시간도 여유도 많이 없더라고요.

50대에 자식들 다 키워놓으면 다시 친구들에게 돌아간다는데, 조금 더 살아보고 이야기해 볼게요.


따뜻하고, 평온하고, 사랑이 충만한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바라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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