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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수채화

사랑의 멋

by 이영준

내 가슴에 머무는 그대

비의 선율을 타고

다양한 빛깔로 바다같이 반짝인다

빗소리 좋아하나요

우산 속 텅 빈 공간,

아무 말없이 잡은 손

끌림의 가슴 떨

피아노 건반을 연주하듯춘다.


단 한 번의 사랑인가요

나뭇잎은 바람에 떨고

기다림에 설레는 마음

그 떨림 더욱더 사랑해

그리움의 감미로운 선율처럼

사랑의 아픔도 고요히 번져가고,

흐린 하늘에 촉촉한 비의 감촉

비의 헌정, 사랑 쓸함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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