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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은 Aug 12. 2024

흐린 날에는 자유로 드라이브를 하자.

비처럼 음악처럼

자유로는 서울 마포 상암동 가양대교에서

경기 파주 문산 자유로 ic(임진각) 까지다.

그 위로 개성, 평양이 연결된다.

언젠가 서울에서 평양까지 가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 믿는다. 마침내 봄은 오게 된다.


날이 야하거나 촉촉하게 흐린 날에는

그 촉감과 담담함으로 자유로 끝까지

묵묵한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차의 속도감과 음악의 리듬, 바다의 풍경 등

말없이 잠잠하게 정신적 치유를 받게 된다.


연인은 사랑을 위해서 있고

술은 우정을 위해서 있고

차는 바람처럼 자유롭기 위해서 있다.


지난주 아침 출근길에는 자유로 풀잎들이

바람에 노래하듯 내 마음에 기쁨으로 다가와

CBS FM 93.9 "그대와 여는 아침"

감각적 느낌의 사연을 보냈더니

바로 giftishow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쿠폰 선물이 문자로 배달이 왔다.

가끔은 격렬한 리듬이 필요해요

김용신 아나운서님 감사합니다.

늦은 밤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도 좋다.


KBS2 FM 106.1 유지원의 밤 그대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어떤 평범한 순간도

음악과 함께 하는 순간

천 개의 별처럼 아름답게 빛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의

깊고 고요한 그리움처럼

우리의 고독은 강물을 이루고

그 슬픔이 바다로 흐른다.

천상병 시인은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겠다."

"사람이 짐승처럼 울고 있는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시대의 아픔에 대한 역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인간은 유일하게 일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국가든 사람이든 먹을 것을 독식하면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먹을 것을 얻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공유와 나눔이 없다면

인간의 삶에 전쟁은 불가피하다.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

낮의 태양이 지고 나면

밤의 달이 빛난다.

오늘도 지구는 잘 돌아가고

지구별의 무지개 산에

어린 왕자의 장미가 예쁘게 피어난다.


영화《브레이브하트》에서

평범한 농부 윌리엄 월레스는

마지막 처형대에서 큰소리로 외친다.

스코틀랜드의 자유를 위해

"프리덤(freedom)"이라고

"자유" 참으로 아름다운 단어이다.

"자유로" 이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서울에서 파주까지 자유로를 달려보라

물고기가 빗물을 타고 올라가듯

나의 마음도 바람을 따라 떠난다.

그 바람은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행여 파주에 호기심 생긴다면

쇼핑은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을 한번 둘러보라. 

주차 편리하고 유럽풍 건축물에 쇼핑하기에 쾌적하고 주변에 분위기 있는 맛집도 많이 있다.


힐링은 헤이리 마을, 프로방스 마을 한번 둘러보라. 

창작자와 예술가들이 만든 약 15만 평 규모의 공동체 마을로 카페와 박물관 전시장, 맛난 빵과 음식, 어린이 체험, 도자기 체험 등 하루가 금방 지나갈 것이다.

※ 헤이리는 문화 예술의 생산, 전시, 판매, 거주를 함께하는 통합적 개념의 특수한 공동체 마을이다.

수많은 갤러리,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소극장, 카페, 레스토랑, 서점, 게스트하우스, 아트숍과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DMZ 언젠가 평화의 생태공원으로 세계인의 관광지가 될 것이다.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고 남한에서 태어난 것을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한번 둘러보라.

바람의 언덕에 수천 개의 바람개비와

커다란 거인들을 보면서 자유를 맛보게 될 것이다.



더운 바람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

사람들은 시원한 음악과

차가움만을 필요로 한다.

여름 무더위에 예쁜 꽃다발보다

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 필요하다.

DMZ 깊은 계곡 물에 옷을 입은 채로

몸을 담그고 반신욕을 하는 상상만으로도

온몸은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문학적 감성과 음악에 대한

감정의 공감으로 자유로의 리듬을  타보라.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한 없이 좋다.

아픔에 대한 공감, 인정받는 느낌으로

음악적 치유를 받는 것이다.


나는 그대에게 기쁨이 되고

그대는 나에게 기쁨이 되어

한강의 제방 길 자유로를

꼭 껴안고 달리면

간절한 기도의 봄은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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