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빛
잠들지 않는 생명의 빛
깊은 밤 구름은 달빛을 먹는다
먼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배는
얼마나 많은가
등대, 열린 문을 찾는 그들에게 희망이다.
깃발처럼 누구를 위하여 서 있는가
밤은 칠흑같이 깜깜하고
바람은 온몸으로 비를 토한다
달빛이 구름에 숨는 순간
등대,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험한 세상에 등불이 되어 산다는 것은
모난 돌이 정을 맞으며 사는 삶과 비슷하다
돌 속에 반짝이는 아름다움이 있듯이
어둠 속에 반짝이는 빛을 발하는 등대,
달빛같이 그대의 바다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