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조통 이야기
평소에 난 내가 아주 조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딜 가도 사람 많은 덴 피해 다니는 타입이다.
노출되는 게 무한 낯설기만 하다.
직장 등의 형편으로 교회라도 옮기게 되면 새 교회에 정착하는데 몇 년씩이나 걸린다.
그것도 누가 억지로 등이라도 떠밀 경우다.
그런데 내 속은 정반대인 모양이다.
한 가지 마음이 정해지면 모든 세포가 거기에 집중이라도 하는지 나도 모르는 일이 많아진다.
학교 다닐 때 내 별명이 ‘곤조통’이었다고 언젠가 이야기했었나? ㅎ
요즘 바위 하나 흔들고 있다.
바위는 자기가 바위 인지도 모르고 있다.
나한테 딱 걸렸다.
#gratitude #바위흔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