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일어나던 프리랜서의 6시 기상미션

챌린저스 4주간의 6시 기상 미션

by 미쓰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차이가 뭔지 알아요?

-뭔데요?

-아침형 인간이 쓸데없이 지나치게 잘난 척한다는 거예요.


전 애인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나 역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차이는 정말 그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둘 중에 어느 것에 가까운지 잘 알고 그것을 잘 이용할 줄 아느냐가 아닐까?


프리랜서로 일하며 주로 저녁에 일감이 많은 나는 일을 시작하면서 저녁형 인간을 택했다. 그저 선택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밤 11시에도 정신이 또렷한 상태로 수업을 하려면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을 자는 게 맞는 일이었다. 그러나 대학시절은 꽤나 아침형 인간으로 살았던 나는 늦은 기상 때문에 한동안 무력감과 우울을 겪었다.


물론 몇 년도 안되어서 적응의 동물답게 그런 것들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아침에 러닝을 시작하면서 상쾌한 하루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연말에 만다라트(연꽃 모양의 아이디어 발상 기법) 계획표를 짜고 운동습관 모임도 하게 되면서, 올해는 좀 다른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가자!


코로나 덕분에 집콕러들이 늘면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챌린저스 어플을 받았다. 운동, 다이어트, 독서, 재테크 등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사진을 인증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나는 6시 기상과 확신의 말을 적는 미션에 가입하고 만원을 걸었다. 이 주간 평일에만 미션 인증을 하고 실패 시 천 원씩 차감되는 것이었다. 6시에 일어나기 위해 가능하면 11시에 자려고 노력했다. 3시에 자고 9시 반쯤에야 겨우 눈을 뜨던 나였은데.. (밤늦게까지 집중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낮잠을 30분 정도 자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1월의 새벽은 차다. 그러나 1월의 결심은 어느 달보다도 강력한 것이니까 나는 아주 잘 일어났다. 그리고 지지부진했던 자격증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잠을 포기하고 이 새벽에 일어났는데 쓸데없는 짓으로 시간낭비를 할 수는 없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생산적인 일이 자동으로 되었다.


그러나 4주 차.. 점점 결심이 흐려지고 꾀가 생겨서 기상 인증을 하고 다시 침대에 기어들어간 적이 네 번이나 되었다. 새로운 다짐이 필요한 때인가?


다짐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할 때 효과가 좋다. 기상 인증을 하고 다시 잘바에 이번 주는 푹 쉬고 다음 주부터 다시 해봐야겠다! (평생습관으로 생각하면 쉬었다가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


6시 기상 평생습관 할 수 있을까? 결과 발표도 꾸준히 브런치에 적고, 새벽에 떠오르는 생각들도 적어보아야겠다!


1월 셋째주 넷째주
1월 다섯째주 2월 첫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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