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록

by 파인애플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의도나 내용보단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는.


그리고 그 마음결에 상처와 다정함이 혼합되어 있는,

나는 그런 사람들에겐 이 세상에서의 만남이라는 게

언제나 한시적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어코 함락되고 만다.


결국 나는 그냥 사람에 너무 약한 바보다.

그런데 그렇기에 꾸는 꿈이 있다.

누군가의 멈춰버린 삶 앞에 나아갈 길을 트이게 해주는 것.

그 누군가가 어릴수록, 나의 마음은 간절해진다.

아무래도 그런 나의 마음에는 내 의지만이 작용되진 않나 보다.

분명, 하나님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을 거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순간이든 간에

치 앞이 보이지 않아 울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언제나 그러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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