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의도나 내용보단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는.
그리고 그 마음결에 상처와 다정함이 혼합되어 있는,
나는 그런 사람들에겐 이 세상에서의 만남이라는 게
언제나 한시적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어코 함락되고 만다.
결국 나는 그냥 사람에 너무 약한 바보다.
그런데 그렇기에 꾸는 꿈이 있다.
누군가의 멈춰버린 삶 앞에 나아갈 길을 트이게 해주는 것.
그 누군가가 어릴수록, 나의 마음은 간절해진다.
아무래도 그런 나의 마음에는 내 의지만이 작용되진 않나 보다.
분명, 하나님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을 거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순간이든 간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울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언제나 그러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