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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원앵무새 Jun 27. 2020

개인이 만든 앱.
1년간 운영의 결과는?

디발자가 만든 이미지 편집 앱 에잇에잇의 운명은?


작년 2월 로우 폴라라는 폴라로이드 앱을 만들고선 곧바로 에잇에잇이라는 이미지 편집 앱을 만들었다.


한번 개발을 해본 터라 처음보다는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그래도 고통의 연속이었다.


https://www.behance.net/gallery/81986975/Eight-Eight-APP

이렇게 생겼는데

앨범에서 이미지를 선택하면 이미지의 쓰인 컬러를 가져다 배경색으로 만들어주는 어찌 보면 간단한 앱이다. 특이한 점으론 나의 게으름을 반영하여 셔플을 누르면 알아서 컬러를 골라준다 (랜덤) 그러다 맘에 드는 컬러가 나오면 저장해서 인스타에 올리는 플로우라 할 수 있다.

앱을 만들면서 고생한 점은 전에 적은 로우 폴라 개발기랑 비슷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

https://brunch.co.kr/@dbwodnd17/2


작년 6월에 오픈했으니 이번 달이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나만 그럴 수도 있는데 나는 항상 궁금했었다.


1년 후엔 에잇 에잇 앱은 어떻게 돼있을까? 

망했을까? 아님 제2의 구닥이 될까?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구닥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만족할 결과는 나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무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 것 같기도...)


누적 다운로드 : 51,000

주간 평균 다운로드 : 1300


가장 순위가 높았을 때



지금부터 1년간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과 데이터들을 보여드리겠다.



1. 크게 마케팅하지 않는다면 

늦게 반응이 올 수도 있다.


6~11월까지는 거의 반응이 없다.


한 칸이 한 달이라 생각하시면 된다. 처음엔 몇 명만 다운로드하여도 기분이 좋았다. (정말로) 하지만 그게 반복되는 지루해지고 방치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소소한 버그는 수정하였으며, 리뷰에도 꼭 답글을 달았다. (하이텐션으로) 그러다 점점 순위가 올라가다 피쳐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첫 피쳐!!

피쳐에 대해 얘기를 좀 하자면 피쳐가 처음인 앱은 애플 마케팅팀에서 연락이 와서 위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psd템플릿이 있어 거기다 작업하면 되는데... 마음에 안 들면 애플에서 직접 수정하는 것 같다. (내 거도 만들어주심 갓플) 첫 피쳐 이후에 피쳐들은 따로 연락은 안 주는 것 같다. 그러나 그래프를 보면 너무나 다른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알 수는 있다.




2. 피쳐가 돼야 한다.

삐죽한 부분들은 다 오늘의 앱 아니면 주간 앱에 오른 것이다.


아주 삐죽한(?) 그래프들은 오늘의 앱이고, 두꺼운 그래프는 인기 앱이나 카테고리 인기 앱이라 보면 된다. (인기 쪽은 노출시간이 길다) 보면 알겠지만 11월에 첫 오늘의 앱이 되었고 그 이후로 점점 올라가기 시작한다. 어떤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지만 1달에 한번 정도는 노출시켜 주는 것 같다. 솔직히 피쳐가 되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로우 폴라도 피쳐가 몇 번 됐는데... 그것도 몇 개월간은 조용히 지내다 된 거 보면 오픈 후 어느 정도 앱을 유지 보수한 시간이 채워져야 올라가는 것 같다. (초반에 엄청나게 인기가 많다면 다른 흐름일 수도 있다)




3. 키워드 설정 열심히 하자.


지금 키워드는 "합성, 인스타그램, 컬러, 사진, 에잇, 카메라, 이미지, 프레임, 셔플, camera, image, 스노, foodie, vsco, sovs, analog, 필름, reica, gudak, 에잇 에잇, 인스타" 이렇게 해놨다. 채울 수 있을 만큼 다 적었고, 나름의 연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적은 기준은 다른 인기 이미지 앱을 검색했을 때 같이 노출되는 게 굉장히 의미 있다 생각했고 그래서 같이 포함시켰다.

거의 절반이 검색으로 들어온다


홍보를 안 한 탓도 있겠지만 개인 앱으로서 돈을 들여 홍보하기란 참 쉽지 않다. 그 관점에서 보자면 앱스토어 검색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키워드 하나만으로도 유입률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4. 가볍게 시작하자


처음에 이미지 크기 조절이나 위치 조절 등 여러 기능을 같이 넣어서 오픈하고 싶었지만 로우 폴라 때 너무 힘들어서 이 정도 기능이면 쓸 만은 하겠다 정도로 축소시켰다. 그리고 막상 운영해보면 리뷰를 통해 어떤 기능을 더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업데이트해도 늦지 않는다 생각한다. 1년이 다된 지금 프로버전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로 넣었다. 기존에 유저들이 원하던 기능을 모아서 유료로 제공한다. 


유저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기능을 제공해야 합당한 지출이 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었고 지금도 확신이 드는 건 아니지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저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에잇에잇엡 하면서 경험한 모든 노하우를 공유하겠습니다. 개인 앱 만드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https://apps.apple.com/kr/app/eight-eight-88/id146822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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