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앙
계엄령은 한번 선포되면 결코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이런 계엄령을 '계몽령'이라는 유치한 말장난으로 속이려드는, 일체의 반성도 없는 것들이 감히 국민이라 할 수 있는가?
계엄령이 선포되면, 언론의 자유뿐만 아니라, 개개인과 소집단의 모임과 활동, 출판 일체가 모두 검열, 제한된다.
특히,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의 일방적인 통제가 이뤄지며, 이러한 계엄기간은 보통 수개월에서 몇 년이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계엄은 결국, 현권력의 장기화와 종신독재로 이어지는 것이 대다수이고,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런 단편적인 사실을 알면서도 계몽령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역사학자가 있다면, 자기기만에 빠진 광인이거나 사리사욕과 탐욕에 허우적대는 돼지일 것이다.
이런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24.12.3. 계엄은 정치의 선호를 넘어선 무차별적인 폭력이었다.
나와 내처, 내 아둘이 살아갈 나라에서 행정권력이 하고자 하는 바가 관철되지 않는다고, 대한민국 국군에게 총칼을 들려 대한민국 국회를 깨부수고 쳐들어가게 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그들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이따위 짓거리를 감히 계획하고 실행했다.
이런 것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초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주체가 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신의 이름과 뜻을 전한다는 흉내를 내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가면 쓴 자들은 그 단죄를 받는 세상,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이길..
우리 사는 세상이 그런 세상이길..
#계엄
#국가폭력
#법과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