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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걱정 많은 아저씨 Sep 04. 2022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하는 법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나는 걱정이 많다.

그리고 이로 인한 삶의 지장도 크다.


  이럴때 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이제는 정말 노화가 다가오고 있는지, 눈꺼풀이 무겁고 눈의 피로가 크게 느껴지곤 하기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며, 책보다는 유투브 같은 미디어를 더 가까이하는 요즘이다. 유투브는 새로운 유행과 소식, 사람들의 관심사를 직간접적으로 알아보는데 중요한 수단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 가지 주제를 깊게 알아보고 생각해보는데 활용하기는 아쉬울 때가 많다.


 최근에는 성우님들이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가 있어, 이로 인한 부족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물론 깊이 있는 학습이나 고전을 탐독하기에는 살짝 모자란 감도 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추리소설, 오헨리, 도련님 같은 단편소설, 명상_에세이 등을 들으며, 관심은 갔지만, 직접 읽는 실천까지는 되지 않았던 책들을 접하기에는 매우 좋은 수단이고, 읽어는 보았지만 또 보고 싶은 삼국지, 초한지, 수호지 류의 시리즈물을 돌아보기에도 훌륭하다.


 그중에서도, 내가 유료결제까지 하면서도 이런 오디오북 서비스를 지속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저자가 진심으로 말해주는 듯한 톤으로 만들어진, 소위 훌륭한 자기 개발서들 때문이다.

"자기 개발서를 따로 시간까지 내서 봐?"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 때 당장 먼가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는 '도구로서의 자기 개발서'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최근에 훑어본 자기 개발서들은 보통, '부의 ~~', '돈의 ~~'와 같은 경제적 성공을 다룬 것들이 있었고, '아가리~~', '무례한~`, 등등과 같은 실제 상황을 직설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 제목의 에세이류로 생활 전반에 대한 위로와 기운을 돋아주는 느낌의 책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새로운 책들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나는 40대까지 쭈~욱 걱정이 끊이지 않아 온 아저씨로서 그동안 힘들 때마다 자기 개발서들을 보아 왔던 것들이 있고, '그래도 이 책은 참 도움이 된다.'라고 기억하는, 힘들 때마다 돌아보는 몇 권이 있다.


 1.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2.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3.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이 세 권이 대표적이다. 국수였던 조훈현 기사님(? 공식 직함을 잘 모르겠다.^^;)의 책은 개인적인 삶의 고민과 결정적 순간들에 대한 책이고, 장영희 교수님의 책은 개인적인 삶을 살아오며 있었던 사건과 그와 관련된 문학작품들을 함께 소개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은 '자기개발?'이라는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전문가가 작성한, 그야말로 본격(?!!) 자기 개발서이다.

 

 오늘은 뭔가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을 거 같은 제목의 '자기 관리론'에서 다루는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고자 하는데, 이 책의 원서, 영문 제목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인 '걱정'과 직접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How to Stop Worrying & Start Living _ 어떻게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하는가.


 참 직설적이고, 실용적인 책 제목이 정말 내 마음에 든다. '자기 관리론'이라는 의역은, 나름의 형식과 품위를 갖추었다는 판단으로 정해진 것이겠다... 싶지만, 원서의 제목을 확인했을 때, '이건, 나 보라고 쓴 책이구나.'라는 확신과 기쁨을 느꼈다.

 이 책의 훌륭한 점은 삶의 커다란 짐인 '걱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한 것이다.

언급하는 예시들은 나름 무게감이 있거나 꽤 역사적으로 큰 사례들도 있지만, 결국 이 걱정이란 놈이, 사실은 별로 대단치 않은, 시답지 않은 놈이라는 걸 책의 마지막까지 흥미 있게 전달한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기독교적이거나, 성경의 사례들을 종종 든다는 것인데, 천주교도인 나는 큰 거부감 없이 해당 사례들을 넘어갈 수 있었지만, 혹자들에겐, '종교를 믿으라는 것인가?'라는 반감이나 오해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엔, 성경의 사례를 그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한 사건으로 간주해 보고, 기도하라는 조언은 '명상' 혹은 '자문'해보라는 의미로 바꿔보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 같다.

 (명상은 좀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느낌이고, 기도는 하느님께 말씀을 드리는 느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우주'라는 끝 모르는 공간 속에서 '지구'를 넘어선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 아래, 나는 그 절대자를 '하느님'으로 받아들인 것이고, 종교가 없는 분들은 각자가 인정할만한 '존재'를 규정해서 말을 건네거나 대화하는 느낌으로 기도를 대체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그럼 나 자신을 위해, 이 책의 포인트들을 언제든 다시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정리해 본다.

 그리고, '걱정'이 많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


 걱정 (section 1~3)

 - 마음은 스스로의 터전이니, 그 안에 스스로 지옥을 만들 수도, 천국을 만들 수도 있다.

 - 성인들의 또 다른 큰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5

 - 지금 당장, 빵 위에 오늘의 잼을 바르는 대신 어제의 잼을 만들고 내일의 잼을 걱정한다. p.31

 - 과거와 미래를 차단하고 오늘에 충실한 삶을 살자. p.33

 -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일 준비를 하자. / 차분히 최악을

   개선하자. p.43

 - 걱정의 대가로 당신의 건강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지불할 수 있음을 상기하자. p.58

   '걱정에 대한 전략을 모르는 사업가는 요절한다.'

 - 사실에 대한 이해 / 사실에 대한 분석 / 결단과 그 결단 내용의 실행 p.60

 - 사실을 확인하고자 할 때,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척 행동

   한다. / 걱정되는 문제와 관련된 사실들을 모으는 동안 나는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변론하는 변호사처럼

   행동한다. p.63

 - 결국 다음과 같은 4단계의 조치를 취하기만 하면 걱정이 90퍼센트는 사라지게 됩니다. p.68

  1. 내가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 실행 순서를 정한다. 4. 실행한다.  

-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으면 행동하라. 결정의 실행은 부지런히 그리고 결과에 대한 모든 걱정은 떨쳐버려야

  한다. p.76

-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한, 규칙 : 바쁘게 움직여라. 걱정하는 사람이 절망 속에서 말라죽지 않으려면,

  행동에 몰두해야만 한다. p.89

- 무시하고 잊어버려야 할 사소한 일들이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도록 놔두지 말자. '사소한 일에 신경 쓰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을 기억하라. p.98

- 태양 아래 모든 병에는 치료법이 있거나 없으니. 있다면 찾아보고 없다면 신경 꺼라. p.115

- 주여 허락해 주시옵소서.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킬 용기를.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피할 수 없는 것과 협력하라. p.121

- 우리가 살면서 손해를 만회하려다 더 큰 손해를 입게 될 유혹에 빠질 때마다,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해보자. 1. 내가 지금 걱정하는 것이 실제로 내게 얼마나 중요한가? 2. 어느

 시점에서 내가 '손실 제한' 주문을 하고 잊어버릴 것인가? 3. 피리에 대해 내가 지불해야 할 대가는 정확하게

 얼마인가? 이미 그것의 값어치보다 더 많이 지불한 것은 아닌가? p.130

- 톱으로 톱밥을 잘라본 학생 있습니까? 당연히 여러분은 톱으로 톱밥을 자를 수 없습니다. 이미 톱으로

  잘랐으니까요! 이것은 과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미 끝난 일, 해버린 일을 가지고 걱정하기

  시작할 때, 여러분은 그저 톱밥에 톱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p.135

- 당신의 걱정에 '손실제한' 주문을 건다. 어느 정도의 걱정이 적당한 일인지 결정하고 그 이상의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과거는 죽은 자들이나 묻게 하라. 톱밥에 톱질하려고 하지 말라. p.139


 평안, 행복, 활력, 성공 section 4~8

- p.158 ~ 159 찾아서 읽어볼 것.

- 절대 우리의 적들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애쓰지 말자! 우리가 그들에게 앙갚음하려 하면 그들을 다치게 하는

  것보다 우리 자신이 훨씬 더 상처 입는다. 아이젠하워 장군처럼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데 단 1분도 낭비하지 말자. p.171

-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을 망치지 말고 그들이 감사하길 기대하지 말자. 예수가 하루 동안 열

  명의 나병환자를 고쳐주었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 예수에게 감사의 표현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왜

  우리가 예수가 받은 감사보다 더 큰 감사를 기대해야 하는가? / 감사하는 마음은 '길러지는 것'이라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아이들이 감사하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아이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p.181

-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이 아니라. 당신에게 주어진 축복을 헤아려보라. p.190

- 다른 사람들을 흉내 내려하지 말자. 우리 자신을 알아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살자. p.200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얻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바보도 그건 할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손해를 이익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를 가져온다. 우리에게 평온과 행복을 가져다줄 정신자세를 기르기 위한.

 운명이 우리에게 레몬을 건넨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p.210

- 우리의 마음속을 평화, 용기, 건강, 희망으로 가득 채우자.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p.231

-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짐으로써 나 자신을 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할 때, 당신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p.231

-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는 상호관계가 있다. 하나님의 영향에 우리 자신을 맡김으로써 우리의 가장 깊은 운명이 실현된다. p.253

- 업무습관 네 가지. 1. 당장 처리해야 할 일과 관계없는 문서는 책상에서 치운다. 2. 중요한 순서대로

  일하라. 3. 문제가 생겼을 때, 결정하는데 필요한 사실들을 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해결하라.    4. 조직, 위임, 관리하는 법을 익혀라. p.303

- 피로와 걱정을 막고, 활력과 기운을 높여줄 6가지 방법. 1. 지치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 2. 긴장을 이완시키고 일하는 법을 배워라. 3. 일에 열정을 쏟아서 걱정과 피로를 막아라. 4. 걱정, 혹은 불면증에 대한 걱정이 불면증의 원인임을 기억하라. p.328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결정 p.330~ 찾아서 읽기

- 금전적인 걱정을 줄이는 방법 p.359

 1. 종이에 사실들을 적어두라. 2. 당신에게 딱 맞는 예산을 짜라. 3.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을 배워라.

 4. 수입이 늘어난다고 지출도 늘리지 마라. 5. 신용을 쌓아라. 6. 보험에 들어라(?) 7. 당신의 생명보험금이

 상속인에게 한방에 지급되도록 설정하지 말라. 8. 자녀들에게 돈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가르쳐라.

 9. 가정주부라도(?) 금전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10. 도박은 금물이다.

 11. 재정 상태를 개선할 수 없다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원망하지 말자.



어떻게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하는가.


 물론, 이것만으로 세상만사 만병통치약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순 없겠지만, 당장에 해야 할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는 마중물 정도의 역할로는 충분한 것 같다.


 오늘도 이 정도 딴짓을 했으니, 미뤄둔 할 일을 시작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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