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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mie Oct 06. 2018

하와이에서, 하늘을 달리다

스카이 다이빙, 하와이 노스 쇼어에서 즐긴 인생 최고의 경험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스카이 다이빙을 할 생각이 아니었다. 이 무렵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패러글라이딩 후기를 보고는 참 재밌겠다 생각했었는데, 하와이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할 수 있대, 라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나는 그 스카이 다이빙이라는 것이 얼마 전 재밌겠다 생각했던 패러글라이딩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그런 연유로, 이때 하와이행을 함께 했던 일행은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모두 다섯 명이었는데, 남편을 포함한 나머지 네 명의 일행에게 (머릿속으로는 패러글라이딩을 그리면서) 스카이 다이빙을 꼭 해야만 한다고 설득해 냈던 장본인이 바로 나였다 (이 사실은 남편 외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여전히 패러글라이딩을 생각하며) 전혀 무섭지 않대! 정말 재밌다던데? 하와이에 가면 꼭 해봐야 한다니까!


이런 나의 이틀 정도의 간곡한 설득 끝에 우리 일행은 모두 스카이 다이빙을 해보기로 결정했던 것.


내가 진실에 눈을 떴던 것은 미리 한국에서 현지 업체 예약까지를 모두 마치고 하와이에 도착,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가기로 한 바로 전날 밤의 일이었다. 남편과 호텔에서 가까운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간단히 마친 후 호텔로 돌아오려는데,


근데 정말 너는 겁도 없이, 어떻게 그런 걸 하고 싶어 해? 하늘에서 그냥 뛰어내리는 건데 너무 무서울 것 같지 않아?


남편이 말했다. 


응? 그냥 뛰어내리는 거 아닌데? 천천히 그냥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거야.
무슨 소리야, 완전 자유 낙하던데!


한동안의 이런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화 끝에 나는 결국 사색이 되어 말했다.


뭐라고? 세상에 그런 미친 짓을 하는 사람이 어딨어?


어쩌면 이 시점까지 내가 스카이 다이빙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했는지도 신기한 노릇이지만 (예약 등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후배 한 명이 책임졌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무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라도 알았으니 천만다행이었던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당일 새벽에 하늘로 끌려올라가 무작정 뛰어내렸었더라면, 내려오는 중간쯤엔 아마 심장이 멈춰버렸을지도? 


이날 밤 진실을 알게 된 후, 나는 몹시 두려워서 이가 다닥다닥 부딪힐 정도로 떨었지만, 이제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이미 밤 10시가 넘었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우리는 스카이 다이빙을 하기 위한 셔틀버스에 탑승해야만 한다. 이날은 정말이지 잠도 제대로 못 잤다.


하와이에는 다양한 스카이 다이빙 업체가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노스 쇼어 North Shore에 위치한 Pacific Skydiving Honolulu라는 곳이었다. 같은 업체에서도 스카이 다이빙을 할 지점의 높이에 따라, 혹은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우리는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없이 그냥 15,000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Ultimate Tandem 상품을 선택하였다. 나중에 웹사이트를 직접 들어가 보니, 상품 설명에 Freefall Time 60+ seconds라고, 자유 낙하를 하게 됨이 분명히 안내되어 있었다. 이 상품은 약 60초간의 자유 낙하 이후에 낙하산을 펴고 약 5분간 경치를 관람하며 천천히 내려오게 되는 것으로 가격은 $179.00 이었다 (지금은 $189.00 로 인상된 모양, 이 금액에 택스와 팁이 추가된다). 이는 각자의 호텔에서 스카이 다이빙 센터까지 왕복 셔틀비와 스카이 다이빙 비용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완료하면 확인 메일이 오는데 이후 과정은 그 메일에 적힌 지시대로 진행하면 된다. 일단은 전날 확인 전화를 달라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또 다음날 (스카이 다이빙 당일) 새벽에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다. 우리는 워낙 이른 시간이라 잘 일어났나 확인하려고 그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날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날씨인지를 체크하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안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드디어 당일 새벽! 우리는 가장 첫 시간대여서 셔틀이 우리 호텔 앞에서 우리를 픽업하기로 한 시각은 새벽 5시 10분이었다. 전날부터 바들바들 떨며 잠을 어떻게 잤는지 모른 채 눈만 살짝 붙이고 새벽 4시에 기상, 5시 정도부터 호텔 앞에서 셔틀을 기다렸다. 셔틀은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하였다. 셔틀 기사는 각 호텔에서 정해진 인원이 다 탑승하면 다른 호텔에 가서 다른 사람들을 태우고, 또 다른 호텔로 가서 태우는 식으로 버스를 가득 채우고 나서, 잠시 어딘가에 차를 멈추어 두고 스카이 다이빙을 할 때 주의사항과 기타 위험할 수 있는 행동들을 설명해주는 비디오를 상영해 주었다. 못 알아들어서 몰랐다고 할 염려 없이 한국어 자막도 나온다.


비디오를 다 보고 나서는 스카이 다이빙 센터가 있는 노스 쇼어로 이동하는 약 1시간의 시간 동안, 나누어 준 서류에 적힌 여러 주의 사항을 읽으면서 서명을 해야만 했다. 근데 서명해야 하는 항목들의 내용이 하나같이 다, 나는 여기서 죽어도 괜찮다, 회복 불가능한 부상을 입어도 된다, 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나라의 법이 아니라 하와이의 주법에 따를 것에 동의한다, 등등 이런 식의 정말이지 불안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 이런 서명만 50번 정도는 한 것 같다. 밖은 칠흑같이 어둡고, 모르는 외국인들로 가득한 낯선 버스 안에서 나 죽어도 괜찮아요, 괜찮다니까요! 하는 서명만 계속하고 있으려니 정말이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 정말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스카이 다이빙 센터에 도착했을 때도 아직 주변은 캄캄했다. 첫 손님들인 우리가 도착하자 부랴부랴 직원이 사무실 문을 열어주었고 내부에서 상품 설명을 잠깐 한 후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여권을 맡기면 끝. 이미 예약을 해 두었지만 이 단계에서 상품을 변경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추가할 수도 있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밖으로 나가 주변을 구경하면서 내 이름이 불릴 때까지 대기하면 된다.



일행들과 우르르 밖으로 나가 조금은 쌀쌀한 새벽 공기를 들이마셔 보려는데 저 멀리로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참 예쁘네. 감탄은 잠시, 왠지 우리가 타게 될 것만 같은 작은 비행기가 도착하고 뭔가 일이 휙휙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아니나 다를까, 곧 우리 일행의 이름이 불렸다. 사무실로 가니 가슴에 내 이름과 날 도와줄 스카이 다이빙 전문가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붙여주었다. 지시하는 대로 짐을 모두 맡기고 두리번 거리려는 찰나, 내 담당자라는 사람이 내 손을 끌고 가 장비를 착용해 주고... 이 이후부터는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간밤에 이 센터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한 사람들의 후기를 여러 개 찾아 읽었는데, 그런 글들에 따르면 센터에 도착한 후 대기시간이 무척 길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 역시 한참을 기다려야 할 줄 알고 일단은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하니까 좀 당황해서, 우리 언제 뛰는 건가요? 물었더니 대답은? 바로 지금 뜁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난 후 스카이 다이빙 전문가들이 테이블에 앉았다가 뛰어내리며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 해야 하는 포즈 등을 여러 번 연습시켜 주는 동안도, 우리는 여전히 어리둥절,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하지만 우리가 당황을 했든 말든 상관없이 전문가들은 기계처럼 척척 일을 진행시켰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내 담당자 손에 이끌려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던 것.


앞서 말했듯, 우리는 Ultimate Tandem 상품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는 15,000피트 상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 높이로 올라가는 동안 비행기 안에서 바라보는 하와이의 전경은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긴장을 한 탓에 앞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주변의 스카이 다이빙 전문가들이 밖을 보라고, 정말 아름답다며 말을 걸어주고 이런저런 농담도 해 가며 긴장이 풀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렇다 해도 긴장이 다 풀렸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나 긴장을 해서 아무리 안정을 하려 해도 여전히 조금씩 몸이 떨리고 있는 와중에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하와이의 전경, 섬과 바다와 산, 그리고 쉴 새 없이 부서지던 하얀 파도는 현실감이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내가 조금만 긴장을 덜 했더라면, 이 아름다움을 조금만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떨리는 와중에도 계속 들었다.


비행기는 계속 고도를 높이다가 뛰어내려야 할 고도가 되면 딱 멈추고, 앉아있던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착착 사람들이 뛰어내리기 시작한다. 하늘 한가운데에서 비행기 문이 열리고 앞에서부터 차례로 두 명씩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광경이라니! 그들은 처음엔 바람을 못 이기는 듯 나풀거리다가 어느 순간 구름에 가리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마침 가장 안쪽에 앉아 있어서 남들 뛰는 거 보고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그럴 겨를이 전혀 없었다. 앞에서부터 지체 없이 휙휙 뛰어내리더니 정말 순식간에 내 차례가 되어버린 것.


내 바로 앞 순서가 우리 남편이었는데, 우리가 부부인 것을 안 스카이 다이빙 전문가들이 남편이 뛰기 직전 나에게,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남편에게 작별인사 해야지! 라고 장난을 치는데 왠지 감정이 벅차올라 정말 눈물이 찔끔 나려고 했던 것은 아직 남편에게도 비밀이다.


그런데 비행기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에는 그렇게 긴장했던 주제에 막상 내가 뛰어야 할 차례가 되어 열린 비행기 문 앞으로 가 대기를 하고 정말 점프를 하는 순간부터는 사실 그렇게까지 긴장이 되지 않았다. 자포자기 뭐 이런 거였을까? 


뛰어내리고 나서는 말 그대로 자유 낙하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얼굴 가죽이 너덜너덜, 나풀나풀 거리는 것이 느껴지고 (그때 잠깐 사진 촬영을 안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겨우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칠락 말락, 으어어어어어ㅓㅓ어ㅓㅓㅓ어어어허어어ㅓ어ㅓㅓㅓㅓ어ㅓㅏ아ㅓㅏㅡ아아ㅏㅏㅏㅓ으 하다 보면은 어느 순간 낙하산이 팔락, 하면서 펼쳐진다. 순간 의식을 덮치는 정적. 엄청난 속도로 흐르던 시간과 공간이 일순간 딱, 하고 멈춰버린 듯한 감각이었다. 


그 순간부터 비로소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그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때 보호용으로 눈에 쓰고 있던 고글을 벗어 목에 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어 감격스럽게도 하늘에서 맨눈으로 하와이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바다 위, 점처럼 박힌 하와이의 모든 섬들이 그림처럼 깨끗하게 보였고, 새벽부터 움직인 보람이 있도록 우리가 점프한 그때 마침, 해가 너무도 아름답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넋을 놓고 바라보는데, 내 뒤의 담당 전문가가 말했다. 본인도 역시 이런 풍경 때문에 새벽 다이빙을 무척 좋아한다고, 정말 아름답지 않냐고. 둘이서 한참을 그렇게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과 그로 인해 점점 제 빛깔을 찾아가는 바다와 섬과 산과 파도를 가만히, 아주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때 다이빙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서비스로 내 사진을 남지기 못한 것이 아니라, 이날 내가 본 광경들을 남겨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참을 그렇게 하늘을 부유하듯 둥둥 떠서 풍경을 바라보고 나서는 전문가가 낙하산을 요리조리 돌리고 이동하며 주변을 구경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바다에 고래가 한 마리 살짝 보였는데, 고래는 절대 혼자 있지 않으니 조금만 더 바라보고 있으면 무리의 나머지도 볼 수 있을 거야, 라는 전문가의 말에 포기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더니 역시나, 등에서 물을 뿜는 두 마리의 고래를 더 발견할 수 있었다. 믿지 못할 경험에 여전히 심장은 쿵쾅쿵쾅 거리는데도 눈 앞의 바다는, 그리고 그 안의 고래는 정말이지 신기했다. 


그때 내 살갗에 닿던 아주 차가웠던 그 공기와, 곧 터져버릴 듯 쿵쾅대던 심장, 정말이지 믿을 수 없을 만큼 신이 나서 잔뜩 흥분되었던 그 감정이 아직도 아주 생생하다.


5분이 이렇게 짧았던가 (사실은 5분보다 더 오래 구경을 하게 해주기는 한다). 시간이 금세 다 끝나버려 땅으로 내려오고 나서는, 바로 장비를 벗고 내 짐을 찾고, 팁 통에 팁을 넣고 감사의 글을 썼다. 팁을 넣는 등 이후의 과정들은 헤어지기 전 담당 전문가가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데다, 금액이나 이미 설명 들었던 내용들이 팁 통 주변으로 가면 한국말로 다 안내되어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다. 여러 개의 팁 통에 각 담당자들의 이름이 쓰여있는데 그 이름만 날 도와주신 그분의 이름이 맞는지 잘 확인하면 된다. 물론 정해진 팁 금액이 있지만 (우리가 갔을 때에는 $25.00이었다) 그 정도 팁으로는 감사가 모자랄 만큼 너무나 감동적이고 고마웠다면 팁을 더 넣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겠지.


우리 다이빙만 마친다고 바로 숙소로 데려다주는 게 아니다. 처음에 우리와 같은 셔틀을 타고 온 사람들이 모두 다이빙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그래서 제일 첫 차를 타고 간 경우에도, 우리처럼 바로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나중에 기다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처음에 기다리다가 스카이 다이빙 후 바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우리 차가 출발할 때가 되면 다시 방송으로 이름을 불러주는데 그때 맡겨두었던 여권을 받으면서 돈을 지불하면 된다. 



우리 셔틀이 떠날 때를 기다리면서 이제는 여유롭게 다른 사람들 하는 모습을 좀 구경해볼까. 장비를 갖춘 사람은 전문가 손을 붙잡고 비행기로 이동! 커다란 낙하산을 멘 분이 전문가이고 그 옆에 살짝 긴장한 듯한 분이 오늘의 손님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서는 한동안 아무 소식이 없다가 정말 한참 한참 뒤에, 아까 긴장한 표정으로 떠났던 그들이 하나둘씩 환희에 찬 표정으로 돌아오는 것.


다시 생각해 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졌던 이날의 순간, 순간들이 지금도 손에 잡힐 듯 몹시도 생생하다.


나는 스카이 다이빙 전날부터 무척 긴장이 되어 말 그대로 덜덜 떨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올라갈 때까지 계속 덜덜 떨다가, 억지로 아름다운 경치 감상을 좀 하려는데 갑자기 등 떠밀려 하늘을 날아보는 경험. 이 것은 정말 해보지 않고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 함께 했던 일행들 모두 무척 만족하여 나에게 고마움을 표했는데, 사실 내가 패러글라이딩으로 착각해서 이것을 하자고 했다는 얘기는 결국 하지 않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는 그들의 감사를 받았다. 


스카이 다이빙은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절대 없을 것 같다. 찾아보니 세계 곳곳에 유명한 스카이 다이빙 포인트들이 있는 듯. 2인용 낙하산을 개발해 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런 여행지에 여행을 갈 때마다 잊지 않고 꼭 뛰어볼 생각이다. 그때는 이번만큼 너무 긴장하지 않고,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그 꽤 길었던 시간까지도 제대로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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