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애드테크 상식(1)
애드테크 업계에 처음 입문하는 마케터들을 위한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애드테크 상식' 시리즈의 1편, 애드 네트워크 편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하는 애드 네트워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을 형성하는 대표적 주체는 '광고 지면'을 필요로 하는 사람(광고주 - Demand)과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사람(매체 :Supply) 두 개의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라는 브랜드에서 '네이버'라는 앱에 광고를 게재하고자 하는 상황이라면 '나이키'는 광고주이고 '네이버'는 매체를 의미합니다. 시장 초기에는 광고주, 또는 광고대행사가 매체에게 직접 협의하고 광고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래와 같은 Pain Point가 발생했습니다.
- 시장이 커지면서 매체가 수없이 늘어남, 각각의 매체에 광고 게재하기 위해 서버를 연동해야함
- 적합한 광고 매체를 스스로 찾아야함
- 매체마다 과금 형태, 제공되는 데이터가 달라 객관적인 광고 성과를 비교하기 어려움
- 최대한 많은 사람, 하지만 구매할 사람에게만 광고가 효율적으로 노출되기를 원함
- 광고주로부터 광고를 받은 후 직접 관리해야함
-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고민함
- 양질의 광고주를 얻기 위해 직접 뛰어야함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드 서버'와 '애드 네트워크'가 등장하게 됩니다.
애드 서버는 매체의 광고 지면(인벤토리)에 어떤 광고 소재를 노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을 담당합니다.
매체입장에서 누구에게 광고를 노출할 것인지, 광고주 입장에서 어떤 소재를 배정받은 인벤토리에 전달할지 정하는데 사용되었죠. 광고주, 매체를 위한 각각의 애드 서버가 등장하면서 유동적인 지표 관리 및 리포팅, 앱 업데이트 없는 광고 수정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각각의 애드 서버를 일일이 연동해야 하는 불편함은 남아있었습니다.
광고주는 분산되어 있는 여러 매체사의 애드 서버를 연결하여 통합적으로 관리하길 원했고,
매체의 경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광고주의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하나의 광고만 노출되는 것보다 여러 광고들을 돌려보고 자사 매체에 적합한 고효율 광고로 수익을 높이길 원하게 되었죠.
이때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위해 '애드 네트워크'가 등장합니다.
애드네트워크는 다양한 매체의 애드서버를 묶고 인벤토리를 대신 구매하여, 광고의 형태, 단가의 기준으로 카테고리화 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했습니다.
애드 네트워크가 중간 매개체의 역할을 함으로써 광고주와 매체는 더 이상 직접 서버를 연동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광고주는 광고 지면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노출, 클릭, CTR, CVR 등 정확한 지표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매체는 남는 인벤토리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보유한 매체의 특성, 지역,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애드네트워크가 등장했습니다.
모바일 애드 네트워크의 경우 DA, 동영상, 보상형/비보상, RTB Enable, 인플루언서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광고주라면 높은 효율의 퍼포먼스, 매체라면 최대의 수익을 얻기 위해 매체 특성에 맞는 애드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하겠지요. 각각의 애드 네트워크마다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는 광고를 집행할 때 브랜드와 제품의 특성에 맞는 적합한 애드 네트워크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애드테크의 기본 상식, 애드 네트워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애드 익스체인지와 DSP, SSP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