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주 토요일마다 비가 내리는 것 같네?
집안일이 눈에 들어오고, 침대도 나를 유혹하고.
할 일은 너무 많은데 내가 사는 원룸은 너무 덥고, 아직 에어컨 틀기는 좀 그렇고.
집에서 가장 바쁜 집순이인 나는 기분전환과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주말엔 되도록이면 나가서 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매번 하고 있다. 하지만 몇 주째 집에서 보낸 토요일.
나가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는 '비가 와서'.
비 내리는 걸 바라보는 건 참 좋은데, 그 비를 맞으며 걷는 건 좋아하지 않으니까.
나가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못 나갔다는 내 말에 엄마가 한 말,
"네가 종이로 만들어진 것도 아닌데 왜 못 나가? 나가서 기분전환하고 좋지."
맞아. 그냥 내 선택의 문제였지. 비가 와서 '못' 나간 게 아니라 내가 '안' 나간 거지.
그래서 이 글의 요지는 뭐냐, 오늘은 나가보려고 한다는 거죠.
새로운 장소로 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 구경하면서 동기부여받고 여러 생각도 하러.
발등이 타서 없어져버렸기 때문에.
7월에 다시 발등 생길 예정.
(*표지이미지: AI 생성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