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덜 광고 같은 광고 이야기
"이 브랜드는 나의 일부야"라는 정체성을 건드린다.
내 생각에 잘 나가는 브랜드는 공통점이 분명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시"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뭐랄까? 저 브랜드는 나를 표현하는 거야. 말 그대로 취향저격. 내 정체성을 건드린다. 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단순히, "좋다"의 개념을 넘어서, "나랑 닮았다"의 개념으로 가야 하는 것 같다.
뉴진스의 "버니즈" = 감성을 아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뉴진스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고 생각한다. 민희진 님이 아이돌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뉴진스라는 취향 자체를 소비하는 것 같다. 앨범을 파는 게 아니라, Y2K 디자인을 팔고, 카세트테이프를 팔고, 포토카드 게임을 판다. 실제로, 용산 아이파크몰에 갔더니, 10대 아이들이 포토카드를 사고팔고 있었다.
결국, 여기서 핵심은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 아닐까?
나랑 같은 취향을 가지고 그 취향으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
또 다른 예시로는 젠틀몬스터가 있는 것 같다.
젠틀몬스터는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아트 갤러리가 된 경우라고 보인다. 안경 브랜드이지만, 매장이 예술 전시 공간처럼 설계가 된 케이스.
비슷한 방식으로 탬버린즈가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탐나는 브랜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자체가 굿즈화가 되는 것 같다.
젠틀몬스터와 탬버린즈 모두 제니를 모델로 사용했다.
취향과 감도가 높은 브랜드의 공통점?
결국 취향의 시대다. 얼마나 나를 표현하는지, 경험이 되는지...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성공적인 팬덤과 구매 전환은 이러한 덕질 포인트 제공에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