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ts Connector Sep 17. 2021

[싱글 골프도전기 2] "임팩트"와 "드로샷"

현재 나의 핸디를 냉정히 평가하면 80대 초중반


     자주 라운딩을 하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가든시티(http://gardencityclub.com/) 에서는 간혹 70대도 치지만 익숙하지 않은 바타낙골프(https://www.vattanacgolfresort.com/)나 전장이 긴 그랜드프놈펜코스(http://www.golfcambodia.com/golf-courses/grand-phnom-penh-golf-club/) 에 가면 80대 중후반대 스코어도 자주 친다.  산악코스가 많아 오르막 내리막 라이가 많고 페어웨이가 좁은 한국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면 어떤 스코어가 나올지 궁금하다.  요즘 골프 유튜브에서 자주 등장하는 페어웨이가 좁고 산악지대에 조성된 푸른솔CC나 이븐데일CC 같은 코스에서...

가든시티 14번홀에서 바라본 11번 홀 (파 5)
바타낙 골프


좋은 "임팩트"의 조건 


    작년에 처음으로 레슨을 받아보니 그동안 몰랐던 좋은 "임팩트"의 조건을 조금 알게 되었다.  그동안 어떻게 해야 정타를 일정하게 낼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사실 아이언의 "오프셋(off-set)"개념도 제대로 몰랐었다.  클럽 헤드를 공에 스퀘어 하게 놓으면 "오프셋" 때문에 Hand First 자세가 나오는데 나는 이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오프셋은 초보자를 위해 다운스윙이 늦어 클럽이 열려 맞는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데. 즉, 스윙 속도가 늦은 초보자들은 어드레스 할 때 클럽이 다소 닫혀있어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아이언의 오프셋 개념도

     나는 오프셋이 다소 큰 핑 G410 초급자용 그라파이트 아이언을 사용하는데 5,6,7번 아이언은 오프셋이 제법 큰 편이라 핸드 퍼스트로 친다고 하더라도 정타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정타에 맞았다 하더라도 가끔 왼쪽으로 "훅" 갈 때가 있다.  

아직 클럽 헤드의 회전과 몸의 회전이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그라이파이트 샤프트 사용에 따른 부정확함 일 수도 있다.   

     레슨을 받고, 연습을 통해 이제 좋은 "임팩트"를 위해 약간의 노하우가 생겼다.  "클럽 헤드가 공과 스퀘어가 되도록 핸드 퍼스트로 정렬"하고 스윙을 하더라도 거리용 클럽인 6,5번 아이언과 유틸리티, 우드의 좌우 와이파이가 아주 크지 않다.  파 4에서 Regular On을 못한다 하더라도 그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보낼 있게 되었다.  이제는 오프셋이 작은 중급자용 아이언으로 교체할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상급자용 클럽으로 갈수록 확실히 오프셋 크기도 작아 정확한 헤드 스피드가 요구되고, 솔의 넓이도 적어 뒤땅을 칠 확률도 높아진다.  헤드 크기가 작아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미즈노의 초급(JPX921 HM), 중급(JPX921 Forged), 상급(JPX921 Pro) 아이언 헤드 및 솔의 크기 및 오프셋 - 홈페이지 캡처
미즈노 JPX921 Pro 아이언과 오프셋



롱아이언 - 살짝궁 "드로샷"

레슨프로가 "비거리"를 위해 드로샷을 연마하길 권했다.  


     페어웨이 혹은 그린을 반으로 나눠서 오른쪽으로, 1시 방향으로 (In and Out) 밀어치라는 거다.  마치 야구의 밀어 치는 타법과 유사하다.  드로를 잘 치면 왼쪽으로는 "훅" 가지는 않는다. Regular On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드로샷 치는 방법은 유튜브에서 참고)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연마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왼쪽으로 아주 멀리 "훅" 나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 역시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큰 오프셋 클럽의 한계일지 모른다.      

     "드로샷"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긴 지금도 드로샷은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거의 구사하지 않는다.  "훅" 가는 것이 두렵고 이제는 비거리보다는 정확한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야 할 때와 전장이 긴 파 5에서 3번 우드를 쳐야 할 때는 여전히 드로샷이 유용하다. 다만 너무 오른쪽을 Aim 하는 것보다는 살짝궁 오른쪽으로 칠 때 좋은 임팩트로 타깃으로 날아갈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100미터"만 보내겠다고 마음먹고 치는 샷이 제 거리를 보내는 데는 정답인 듯하다.  멀리 보내려고 힘들어가면 정타가 힘들다.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 

- "백스윙 시 왼쪽 어깨 충분한 회전과 던지기"

- 김국진 프로(?) 스윙 따라 하기 


     내가 자주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스윙은 아니카 소렌스탐 (전욱휴 프로 유튜브 참조 https://youtu.be/uLRfGPi_kiE), 에이미 조 프로, 김국진 프로의 스윙이다.  이 세 사람은 정말 스윙을 심플하게 쉽게 한다.  우리나라 KLPGA 프로처럼 완벽하게 예쁜 스윙도 아니다.  핵심은 왼쪽 어깨와 던지기다.  백스윙 때 왼쪽 어깨를 충분히 돌려준 후, 왼쪽 골반 회전과 함께 채를 잘 던져준다 그걸로 끝이다.  잘 던지면 스윙이 무사히 끝나고 피니시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예쁜 스윙 Finish는 KLPGA에서 감상하면 된다.  즉, 진자운동처럼 원심력이 극대화될 때 임팩트가 이루어지면 된다.  레슨프로들이 얘기하는 헤드 무게를 느낀다의 개념이다.  김국진 씨의 스윙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백스윙에서 원심력이 극대화되는 순간 임팩트를 하고 클럽은 그냥 던진다.  즉, 아니카와 김국진 씨 스윙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왼쪽 어깨를 충분히 돌려주면 놀랍게도 "임팩트"가 정타가 될 확률이 아주 자연스럽게 훨씬 높아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충분히 접어서 펴주는 것이다.  이때 머리를 고정하고 스웨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예 어드레스 할 때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많은 이동한 상태에서 백스윙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스윙방식은 롱아이언, 유틸리티, 우드에 모두 적용된다.  다만 비거리를 내는 클럽들은 백스윙 탑에서 스윙을 시작할 때 클럽을 먼저 출발시켜야 한다. 왜냐면 클럽이 길어 몸이 먼저 회전을 시작한다면 클럽이 몸통의 회전을 따라가지 못해 골프공은 반드시 오른쪽으로 날아간다.  (끝)

작가의 이전글 [두 아들과 크리스마스 in 뉴욕] 크리스마스 트리마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