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번만 더 May 18. 2024

45. 계속되는 재회

38일 차, 포르투

[포르투 여행 2편]


9월 7일 목요일 아침

모처럼 실컷 늦게까지 잠을 잤다. 어제 연락한 대로 성당 앞에서 비비를 만나 루이스 다리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그녀는 6개 다리를 둘러보는 보트 투어를 가자고 했다.


루이스 다리에서 히베이라 광장 쪽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매표소가 줄지어 있다. 가격도 다 비슷하니 맘에 드는 걸로 골라 타시면 된다. 요금은 18유로 선이다. 물론 성당 앞 관광 업체에서도 표를 팔고 있다.



화창한 날 포르투를 방문했다면 당신은 행운아 입니다.



다리 아래로 내려오면 강가에 크루즈 선착장이 쭉 있다. 맘에 드는 업체로 골라잡으시면 된다.


아무나 잡고 사진 찍기


배 지나갈 때 강변에서 손 흔들어 주는 건 만국 공통이다. 50분 투어라고 했는데 45분 만에 끝났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강변 경치는 저절로 버프를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 운이 계속 좋은 편이다.



투어를 마치고 히베이라 광장에서 볼사 궁을 거쳐 상벤투 역까지 올라왔다.



 약간 출출하여 상벤투역 앞 파브리카 다 나따에서 나따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나따 하나에 1.20이라니! 포르투는 살찌기 좋은 곳이다.


파브리카 데 나따 상 벤투역 점


계속해서 유명한 상벤투 기차역 안을 둘러볼 차례다.


벽에는 포르투갈의 역사를 그린 아줄레주 장식이 빼곡하다. 흔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역이다라고도 하는데 아름다움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러시아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마야콥스카 지하철역이 그렇다 할 것이요. 대만사람에게 물어본다면

포모사역이란 대답이 돌아올 것이었다.


에가스의 명예를 건 사죄와 알폰소 7세의 용서


큰 네 가지 작품만 살펴보면, 필리파와 쥬앙 1세의 결혼, 포르투갈 백작령과 레온 왕국 사이의 발데베즈 전투, 에가스의 명예를 건 사죄와 알폰소 7세의 용서, 엔히크의 세우타 점령으로 되어있다.


이 네 가지 사건만 떼어내어 설명하기에도 방대하니 나중에 따로 쓰기로 하고 여기서는 생략한다.


사실 여기를 오기 전엔 세우타가 본래부터 스페인 영토인 줄 알고 있었다.



비비는 오후에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했다. 상벤투역 앞에서 작별을 하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44. 순례자에서 관광객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