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그리고 죄

by 청 랑

오랜만에 본 사진 속 우리들은 웃고 있다

너희를 미워하고 붉혔던 기억조차

저 멋쩍은 미소에 추억으로 녹더라


삶이라는 길에서 하늘이 선물한 인연에

벗이 되어주지 못한 나의 죄,

여전히 숨으려는 나의 역함에


연기 뱉으며 빈 하늘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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