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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사 B Nov 30. 2022

간편식 개발자의 비밀노트_팩피

2. 자 이제 간편식 개발을 시작합니다!

자.. 메뉴 맛은 봤고

어떤 제품을 간편식으로 만들어 낼 것인가 논의를 하게 된다.

그 당시 간편식으로 제작할 제품에 대한 기준

1.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가?

2. 간편식으로 구현이 가능하겠는가?

3. 유통 채널 내에서 판매할 때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 인가?


였다. 사실 브랜드 메뉴면 잘 팔린다 라는 가설이 성립할 줄 알았던 것이다.(그땐 그랬지...ㅉㅉㅉ)


그래서 선정된 메뉴는 고수 파스타와 라구 파스타였다.

개인적으로는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소스를 긁어먹었던 그 경이로운 경험을 다른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다.

토마토에 고기를 넣은 구파스타는 그냥 이름만 들어도 맛있고!


구성품이 많아질수록 누락될  경우가 많이 발생될 것이라는 리스크 예측을 기반으로

소스와 면인 단순 구성으로 설계하고 간편식 제작을 시작하였다.  


1. 파스타 면

처음부터 난제다. 내가 아는  파스타는 건면이다.

건면은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고!!!

식품 공전에 명시된 식품의 저장 온도는

실온 제품은 1 ∼ 35°C, 상온제품은 15 ∼ 25°C, 냉장제품은 0 ∼ 10°C, 냉동제품은 –18°C 이하, 온장 제품은 60°C
이상에서 보존 및 유통하여야 한다.

실온 보관 제품은 온도 범위 안에 있는 냉장에 보관이 가능하지만 냉동 보관한 불가능하다.

냉동유통 가능한 면은 건면을 삶아서 얼린 숙면인데 저렴한 스파게티면의 이미지가 있었다.

 공장 생산 최소 물량은 4톤이라니... 2만 개를 팔 수 있을까?.... 또르르...

그래도 샘플이라도 받아볼수있을까요?

...

곧 단종합니다 ...

아....네...

판매량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호기롭게 4톤물량 저희가 다 소진할테니 운영해주세요!

고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이런 경우 나의 고객사 유통채널에서 냉동 유통이 되는 스파게티면이 있는지  검색을 해본다.


냉동 제품 중에  생면 스파게티가 있었다.

생면이라... 다소 생소하지만

생면 스파게티 공장에


당장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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