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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최 잠들 수 없는 날이 있다.
이를테면,
그대는 왜 그랬고 나는 왜 그랬나 싶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들에 마음을 다쳤을 때.
일상 혹은 일부이던 그대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허전함을 느낄 때.
우리의 앞날에 대한 너무 많은 생각에 잠겨
명치가 조여올 때.
그대를 향한 걱정이 과해
도돌이표 같은 나 자신이 더 버거울 때.
그대의 밤도 이처럼
서성이게 되는 시간들이 있을는지 -
- 순간을 적다. 모든 관계의 찰나를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