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건,

by 체리콩







우리가 만난 건

정말 엄청난 인연이지


하지만,

한순간에

깃털처럼 가볍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될 수도 있어.


혹여라도,

우리의 관계가 흩어지는 날이 온다면,

아마도 우리가 서로를 알아봤던

첫날, 그 순간의 강렬했던 감정이 힘을 다해서겠지.


그렇다 하여도,

우리가 만난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임이 분명해


-

그러니 익숙함이란 것에 흔들리지 말고,

서로를 잘 알아봤던 우리를 믿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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