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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민호 May 11. 2017

포스트모템하면서 생각정리하기

N사 C본부 TA팀 막내의 주절주절

저번주 마감한 빌드 후 가볍게 그래픽팀(실) 전체가 포스트모템 진행하는중에,

대충 입사하고 느낀점겸 작업하면서 느낀점 주절주절


1.빠르게보다는 정확하게.

    -물론 빠른 작업속도도 중요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건 정확하고 규약에 맞는 작업품질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온라인 개발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겠지만, 초창기 개발멤버가 라이브팀까지 잔류하는일이 거의 없어서 난감한 일이 생기는걸 자주 목격했는데 정리만 잘해놓으면 난감한일이 생길 일이 없다.

규약을 잘 지키고, 시스템 구축 잘 해놓고, 문서화 잘 해놓으면 고생할 일이 없다.


2.감성 VS 기술

    -분야가 분야인지라 업무량이 엄청나서 왠만하면 자동화 시스템 구축하고 빠르게 작업 쳐내는게 일상다반사인데 그럴때마다 파트장님이 조언해주시기를 "근데 민호씨, 빠르고 정확하긴 한데 <이 프로세스>가 과연 

'아티스트의 미묘한 감성'을 재현해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해 볼 문제인것같다, 프로그래머와 아트의 중심에 서있는 TA라는 직군을 달고 일하는 사람은 더더욱.


3.문서화 제발 하자

    -1번에서 말했듯 문서화는 미래에대한 보험이기도 한데, 역으로 미래의 나에 대한 보험이기도 하다. 

   사람이라 어쩔수없이 한달전에 했던 작업 까먹는게 일상다반사인데, "아 문서가 있었지!!"하고 그때 했던 작업 프로세스를 새록새록 되짚어볼 수 있기 때문. 

문서화할 양이 많다면 툴이라도 하나 짜놓자. 엑셀은 몰라도 워드정도는 기본of기본.


4.커뮤니케이션은 업무보다 업무 외적인 부분이 더 중요

    -타팀과 협업할때 협업담당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면 더 스스럼없이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들을 주절주절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업무적인 얘기도 좋지만, 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좋아하는 미드나 애니, 영화얘기등 자잘한 화제들이 팀원과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데 지대한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5.학연, 지연, 그리고 흡연? 인정!

    -확실히 담배피면 얻어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역으로 담배 안피는사람들도 담배피는 무리에 껴서 대화나누는경우가 잦은 편, 담배의 순기능(?)을 알수있는 대목이기도 한데, 잠깐 바람좀 쐬면서 머리 식히기에도 좋음.


6.맺고 끝냄을 확실히

    -아티스트들에게서 두드러지는 이슈인데, 천성이 예술가인사람들이다보니, "아 뭔가 아쉬운데..."하면서 계속 작업물 잡고있는경우가 있다, 물론 퀄리티도 중요한데, 일정엄수가 퀄리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디에나 완벽한 아웃풋은 없는거니까, 과거포폴도 1년지나고 보면 존나 구려보인다는걸 명심하자.


7.내가 지금 이걸 해결 안하면 내일 XX팀이 일을 못해

    -간단하게 말하면 책임감, 퇴근시간 지나도 계속 앉아계시는분들 대다수가 이 케이스, 업무량분배 잘못한 일정관리자에게 책임이 1차적으로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언제나 책임감은 필요한 것 같다.

물론 일정관리 오지게 잘해도 일폭탄맞는사람들은 계속 폭탄맞는다 (내얘기 아님)


8.선임 잘만나는건 운빨이다.

    -좋은 선임을 만나서 실무뛰는게 1년내내 골방앉아서 포폴찍는것보다 이롭다. 이건 팩트.

선임 만나는거야 운빨이고 자기쨋수긴 한데, 좋은 사람 만나면 잘 배우고 나쁜 사람 만나도 반면교사로 삼자.

공자왈 거리에 세명이 지나가면 그중에 한명은 스승으로 삼을만하다 하더라.


9.책은 많이읽고 볼일이다.

    -잡다한 지식, 정말 중요하다. 나도 모르는사이에 쓱 튀어나와서 난감한 이슈 잡는데 엄청난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책은 한분야만 파기보다는 잡다하게 두루두루 읽는게 이로운 듯 하다. 기억하려고 하기보다는 무의식에 맡기면 언젠가 한번은 도움이 된다.


10.일은 프로처럼 하자

    -일정 엄수, 퀄리티 좋게, 컨펌맡길때는 빠르고 샤프하게, 남에게 질문할때는 "내가 이렇게 해봤으나 구리다, 어떤 방법이 더 좋을 것 같나?"의 형식으로,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자동화, 내가 할일 하고 남도 좀 도와줘보자. 실력 올리는 지름길이다.


11.시간 남을때 RnD

    -RnD하라고 연봉 주는 회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한국 한정) TA가 RnD직군이라고? TA는 미군으로 치면 레인저, 최선봉 최전방에서 빠르게 이슈쳐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본인 경험 및 풍문한정) 잠깐 시간 남을때 놀아도 되는데 RnD좀 하자, 다음 일정때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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