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하고 싶은 그것

Right now or nothing.

by 체셔

지난 2년간 우리는 참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 폴더에 있는 것만 24개, 이 외의 내가 모르는 것 혹은 정리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서른 개 정도 되려나- 작년 말 우리가 함께 목표를 세운 플젝 수가 15개였는데 4월이 된 지금 이 시점, 5개의 플젝 성료, 1개의 플젝(덕후 트립!!)이 곧 일본으로 출발한다. (이 글이 발행될 땐 이미 다녀왔다는 사실-!) 그리고 본격적인 무브무브를 위한 2개의 양대산맥 플젝이 기획되고 있다. 와우. 우린 왜 이렇게 열심히 일까? (나도 정말 열심히라 진짜 궁금하다 ㅋㅋㅋ)


생각을 실현하는 곳

'누구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에서 시작된 [소녀의 꿈, 수국] 우린 듣고 실행한다.

옛날 사진 꺼내기 ㅋㅋㅋㅋ

드림아티스트의 여행 이후, 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는 '위안부' 바로 알리기 위한 [소녀의 꿈, 수국]이었. 아이디어 회의 , 캡틴이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주제들을 정리해왔고, 안에는 625 참전용사, 미혼모, 소년범, 새터민 등이 있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위안부' 대해 공부해보기로 . 우린 그때 참 많이 울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아파 울었고, 이제야 알게 되어 울었고, 내 옆에서 함께 공감해주고 함께 움직여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울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한 사람, 캡틴이 가져온 오래전부터 이야기하고 싶었다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뭐라도 하고 싶어!'에서 시작된 [그림수다] 같이 공감하고 실행한다.

4월 25일. 날짜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네팔에서 70여 년 만에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잃은 날. 또 동시에 잊고 있던 나의 마음을 깨운 날. 세상을 치유하는 [그림수다]프로젝트도 이때, 머나먼 저 땅에 우리와 함께 했던 이들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어 시작했던 것이기에. 네팔을 다녀왔던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해서 친구들이 공감해주고, 같이 네팔까지 날아가 준 엄청난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잘 다녀오라고 그림 한 조각 한 조각에 마음까지 담아준 100여 명의 참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파티하자!'에서 시작된 [레드 도네이션 파티] 즐겁게 놀고 실행한다.

2017년의 시작을 알렸던 이번 파티도 매우 단순하게 시작했다. 레드 원피스를 입은 다흥이 넘 예뻐서- 사진으로 보기만 아쉬워서 '파티하자!' 했더니 진짜 파티가 시작된 것이다. 그냥 농담처럼 던졌던 말 한마디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린 50여만 원으로 몇 달치의 생리대를 기부했다. 시작은 본디 즐겁고 가벼운 게 제일인 것 같다.


나는 생각을 실현하려면 아래 세 가지가 있으면 충분하다고 여긴다. 힘들긴 해도 대체로 실현되어 왔다. (참고로 안된 것도 많다 ㅋㅋ 가끔은 돈이 먼저인 플젝도 있는 법. 쩝)

"함께 시작하는 사람이 중요해요."

"처음 그 장벽을 깨는 용기!"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 순간이 있었고
그걸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죠."

여러 도전과 프로젝트들을 이뤄나갈 때 많은 조건들이 충족된 상태이면 더할 나위 없만 그럴 확률은 아직 적다. 그래도 그 중에 꼭 필요한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나는 함께 이루고자 했던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의지는 때론 나로 충분할 때가 있고, 기회는 가끔 주어질 때도 있지만, 사람은 일단 어렵다. 매우.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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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이 질문에 우리 멤버들이 지금 당장 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들을 보자니 충분히 이뤄내고 있는 것 같다.


교육연극 집단 혹은 극단 창단!!
- NiO

> 이미 실현 중이다!!! 경기도 꿈의 학교 지원 사업으로 상상을 실현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나아가는 중이다. 그 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D


다이어트 - 신나 서

> 우리의 서듀오센세는 다음 주 유부남이 된다. (만천하에 공개ㅋㅋㅋ) 그래서 이 다이어트도 조만간 끝나지 않을까 싶다. 성공인...가?


색 여행 프로젝트- 체셔

> 5년 안에는 이루겠지- 싶다. 그렇다고 말해달라, 멤버들이여.


여행 관련 주제를 가진
카페 운영- 꿈강

> 행동학교에서 함께 했던 인생 벤다이어그램에서 그녀의 인생 가치는 헌책방이었는데, 그 사이 카페가 되었나 보다. 아, 그녀는 여행 관련 창업도 하고 싶어 한다. 헷


생리대 기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뤘습니다.! (야호)- 다흥

> 올레-!!


춤을 추고 싶어요.
내 모든 걸 내려놓고
기운에 맞춰서 마음에 맞춰서
몸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흐르고 싶어요. - 말랑

> 아마도 그녀는 이미 이루지 않았을까 싶다. 이미 충분히 그러하고도 남을 그녀이기에.


글쓰기와 창작 - 자유탐험가

> 하셨습니까?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세계일주를 떠나면 바로 실현되지 않을까!!!! 어떤 형태로든 그 여행에 in!!


퇴사입니다.- 캡틴

> 5월 19일입니다. 경.축.


가끔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적어두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뒤, 5년 뒤, 10년 뒤 혹은 그보다 더 먼 미래에 우린 어떻게 다르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기에-!


가끔은 그냥 저지르자.
- 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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