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장 중요한 질문, 이제 준비해볼까요.
가끔 사람들에게 질문을 툭-하고 던질 때가 있다. 내게 질문이란 상대방을 알아가는 방법이며 동시에 내 생각들의 확장시켜가는 방법이다. 이번 존재수업을 준비하며 멤버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던진 질문 5가지는 좀 특별했다.
Q.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요? https://brunch.co.kr/@cheshire/22
Q. 가장 좋아하는 명언, 노래, 언어가 있나요? https://brunch.co.kr/@cheshire/23
Q. 생각과 행동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요? https://brunch.co.kr/@cheshire/24
Q.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https://brunch.co.kr/@cheshire/25
Q. 함께 늙어 갈 준비가 되었나요?
이 다섯가지 질문들에는 내 생각에 대한 확장보단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좀 더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응답해주었을 땐 울컥. 그리고 이것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이 확장되는 순간들까지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질문에 7번이나 반복되는 그들의 대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넵!! 같이[가치] 늙어봅시다. - NiO
난 73세 - 신나 서
우리가 70세까지 모두 살아있다면, 당연하죠! 만약 살아있지 않더라도 영혼으로 함께 할게요;) - 말랑
살아있다면야 - 체셔
넵 되었습니다~ - 꿈강
네, 삶의 동반자가 여럿 생기는 것 같네요^^ - 다흥
넵 - 자유탐험가
어뜩하죠, 지금 벌써 너무 늙었어요... - 캡틴 (feat.이럼 욕먹어요 캡틴 ㅋㅋㅋ워워)
이 질문에는 내가 내 생각을 덧붙이거나 나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감동적이었다. 감동감동감동.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우리들은 그런 존재인 걸!
어떤 책에서 말하기를 '사람 사이의 특별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상화, 이 세상에서 내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존재란 없다는 것.'라고 인정하는 것이라 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알고자 하고 물어보고 궁금해 하는 것. 그 의지를 잃지 않는 것. 거기에 우린 세상에 대한 긍정성, 삶에 대한 희망, 사람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닐까.
묻고 묻고 또 물어요.
만약 사랑한다면.
-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