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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wy Apr 19. 2021

극복기

아침보너스 시간이가져다준선물

아침 5시쯤 일어나기 전 일상은 다음과 같다.


아침 5시쯤 일어나서


윈난 성 특급 홍차를 따뜻하게 해서 한 잔 한다. 무언가 고급진 것을 여유롭게 마신다는 느낌이 좋고 이 차를 마시면 내 몸이 한층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긍정적인 기운이 내 몸과 머릿속에 감돈다. 


유튜브 스트레칭 채널이나 에일린의 요가 동작을 따라 하면서 내 몸과 대화를 하며 안 풀린 근육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동네 놀이터에 가서 선선한 바람과 줄넘기와 조깅을 함께하며 내 몸속에 세포가 깨어난 느낌이 들면 집으로 들어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전쟁터에 나가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최적화된 몸상태를 만들곤 한다.


이런 여유 속에서 오늘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까치집이었다. 잎이 무성하지 않은 나무에 둥지가 떡하니 있었다. 아침부터 까치 아빠가 먹을거리를 구해와서 새끼들에게 주고 있었다.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날라다 준다고 한다. 출근해서 월급 받아서 식구들의 의식주에 주는 나와 다르지 않았다. 


까치는 왜 잎이 무성한 나무가 아니라 다 뚫린 나무에 둥지를 지을까? 하는 의문도 생겼고, 인간이랑 사는 게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보너스 시간이 가져다준 여유가 나에게 선물해 준 것이 아닐까?


까치가족 모두 건강하고 새끼도 잘 컸으면 좋겠다!


까치둥지 관련 지식!


둥지 관련

까치가 둥지를 트는 나무는?

완성된 둥지는 약 1.5kg 정도로 새의 둥지 치고는 상당히 무거우며 이를 지탱할 수 있는 크고 높고 튼튼한 나무의 가운데 줄기나 전신주 송전탑 등 안정된 곳을 선택해 짓는다. 나무가 자라나면 50센티에서 1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위쪽으로 옮겨 둥지를 새로 짓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미루나무 등 길고 곧은 나무에 까치집이 2층 3층으로 지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ㅣ 위키백과

까치둥지 건축술

까치는 재밍이 일어나지 않는 초반엔 둥지를 짓는 데 고생한다. 하지만 재밍 현상이 나타나면 기초가 튼튼해지면서 빠르게 둥지를 쌓아 올릴 수 있다. 이상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교수는 “까치는 둥지를 짓는 초반엔 나뭇가지가 잘 엮이지 않다 보니 계속해서 가지를 떨어뜨린다”며 “계속 쌓다 보면 방석 형태의 구조가 어느 정도 갖춰지고 그때부터 둥그런 외벽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까치집 아래 떨어진 가지를 보면 까치 나이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까치집 아래 떨어진 나뭇가지가 많다면 까치가 숙련돼 있지 않고 어리다고 볼 수 있다”며 “둥지를 여러 번 지어본 까치 가운데엔 초반에 잘 떨어지지 않도록 진흙을 조금씩 바르는 사례가 발견된다”라고 말했다. 둥지를 발로 차 더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둥지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 발로 쳐서 자기에게 편한 크기로 맞추는 행동이다.
출처 : 가우디도 놀랄 까치집의 과학. 동아사이언스 2020-03-30


직장인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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