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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wy May 08. 2021

극복기

내가 맞다고 판단하면 즉각 시정하자

아침 5시 10분, 토요일이지만 아침형 인간의 중요성(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심신에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알기에 이불을 걷어차고 침대에서 굴러 내려왔다.


여담이지만, 바닥 생활하는 것보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편이 조금 더 수월한 거 같다. 땅을 짚고 일어나는 것보다는 굴러 떨어지는 편이 편하더라.


1층 거실로 내려와서 커피 머쉰에 들어가 있는 기존 캡슐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기존 캡슐에서 커피가 새어 나오는 것이었다.


싱크대에서 하얀 행주를 가져와서 닦았다. 물티슈를 꺼내서 닦고 버리면 되는데 찾기도 귀찮고 급한 마음에 하얀 행주로 커피(에스프레소) 누액을 닦았다.


하얀 행주에 캐러멜 색이 깊게 스며들었다. 


 



와이셔츠에 부대찌개나 김치 국물이 묻었을 때 화장실에 들어가서 바로 뭉덴다. 


행주도 귀찮았지만 싱크대에서 물로 바로 씻었다.


다행히 하얀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책 보고 나중에 해야지라는 귀차니즘의 망언을 들었으면, 행주는 하얀 원래 모습을 되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니, 하얗게 만드는데 공수가 많이 들어갔을 것이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바로 시정하는 편이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행주

#커피

#일상

#감각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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