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을 혼자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좋아진 점 중 하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무언가 실패한 결과처럼 느껴지지 않게 된 점이다.
나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좋고, 그 시간을 충실하게 채우면 기쁘다.
이상해보이지 않기 위해 어딘가 속하려고 안절부절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단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한테 크게 관심이 없고,
혹 관심을 두어 이상하게 생각하더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나한테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가를 내가 판단하고 정할 수 있게 된다는 건
엄밀히 말하자면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꽤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고, 그리고 아직도 가끔씩은 헷갈려하는 문제라서
앞으로 더 확고히 스스로의 행복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