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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Mar 02. 2021

빈센조와 펜트하우스

드라마에서는 악한 세상을 보여준다.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사람을 죽여도 문제없고,

진실보다는 거짓이 판친다. 문제는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할 공권력도 악한 패거리들과 함께라는 점이다.


빈센조에서는 내부고발자인 제약회사 연구원이 경찰에게 맞아죽는다. 펜트하우스에서는 국회의원이 이들과 한패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방법밖에 없다.


송중기는 빈센조에서 마피아 변호사로서 바벨그룹연구소에 불을 지르고, 총을 들고 죽이려고 하며 협박한다. 펜트하우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더 처절한 악과 복수가 필요하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는 사실이다. 악을 처단하기 위해 살인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납치와 협박 장면이 있어도 거대한 악을 처리하기 위해서 작은 악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막장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는

세상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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