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은 삼가야 한다
말과 글에는
파괴력이라는
에너지가 있어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비위나 심기를 건드리기도 하며
말과 글에는
영향력이라는
에너지가 있어
동기 부여나 사기 진작
의욕 분발의 기적을 낳기도 하고
말과 글에는
전염력이라는
에너지가 있어
희로애락의 감정을 공감하게 하고
분기탱천의 의리에 공명하게 하기도 하며
말과 글에는
전달력이라는
에너지가 있어
수백 수천년 전 화자와 저자의 심지(深智) 심금을
오늘의 청자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 주기도 한다
말과 글에는
기록 보존력이라는
에너지가 있어
현(現) 시공(時空)의 정감(情感)과 사유(思維)를
수십 수백년 후까지 기록 보존하는 타임캡슐 같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