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화. 관계의 자산: 명성보다 깊은 '인덕(人德)'의 경영 -
제24화. 관계의 자산: 명성보다 깊은 '인덕(人德)'의 경영
[극적인 장면: 낡은 전화번호부 속의 지워진 이름들]
책상 정리를 하다 10년 전의 다이어리를 발견했습니다. 깨알같이 적힌 수백 명의 연락처들. 한때는 이 명단이 나의 사회적 자산이자 성공의 척도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내가 진정으로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이가 몇이나 될까요? 나는 조용히 펜을 들어 더 이상 연결되지 않는 이름들에 줄을 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몇몇 이름 위에는 동그라미를 칩니다. 그것은 내 인생 장부에서 '허수'를 제거하고 '진짜 자산'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경영적 통찰: 네트워크의 양보다 밀도가 중요하다]
비즈니스에서 인맥은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합니다. 하지만 인생 경영에서 관계의 핵심은 양(Quantity)이 아니라 질(Quality)입니다. 컨설턴트로 살며 나는 수많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진정한 승리는 논리로 상대를 굴복시켰을 때가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감동시켰을 때 찾아왔습니다. 부모님이 악양골에서 보여주셨던 '인덕 경영'—손해를 보더라도 사람을 남기는 것—이 사실은 가장 고도화된 생존 전략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미래를 향한 통찰: 덕(德)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내가 꿈꾸는 미래는 '나누는 삶'입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대가 없이 나누어주는 것, 그것이 내 인생 경영의 최종적인 사회적 책임(CSR)입니다. 명성은 바람에 날아가지만, 사람의 가슴에 새겨진 인덕은 영원히 남습니다. 미래의 나는 화려한 무대 위의 주인공이 아니라,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Mentor)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관계의 자산은 내가 무엇을 얻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겼느냐로 측정됩니다.
[여운의 문장]
사람을 남기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이윤이다.
'나는 이제 사람을 경영한다' 연재 에세이는 내일 토요일에 이어집니다.
AI경영작가 조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