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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준호 Dec 21. 2022

숨쉬기처럼 쉬운 신앙을 사모하게 됨이 우연일까?

 어려운 신앙의 틀을 벗고 숨쉬기처럼 쉬운 신앙으로 전환해야 될 때

"신앙이 숨쉬기처럼 쉽게 느껴 저요."

만섭을 응원하듯 만수가 이야기한다.


덕천 : 신앙생활이 쉽다고?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성경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율법을 지키는 것도 어렵고

교회 생활 하는 것도 어렵고

믿어지지 않는 것을 믿는 것도 어렵고 모두 어려운 것들 뿐인데.....


너 원수를 사랑할 수 있어?

겉 옷을 달라면 속옷도 줄 수 있어?


만섭: 느낌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그렇게 따지고 싸울 듯 덤비냐?  

사람마다 느낌은 다른 것인데.

끝까지 들어 보지도 않고.... 


길수 : 왜 신앙이 어떤 사람에게는 쉽게 느껴지고 어떤 사람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요?


만수 :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아닐까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내면의 소리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 생각하면 쉬워지고,


율법을 지켜야 하고

성경을 해석하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생각하고

믿어지지 않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여야 한다고

남들이 할 수 없는 단식이라든가 고행을 하든지 

신비한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있으면 더 좋은 신앙이라 생각하면 어려워지는 것 아닐까요?

  

대섭 : 내면의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이야기하면 내면의 소리가 틀릴 때도 있고

이럴까 저럴 까 방황할 때가 얼마나 많은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유천 :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생각하고

울고 울 때 하나님이 치료하시고 용기 주시고 건강한 영혼이 되는 길로 믿으면 신앙이 쉬워질 것 같아요. 

서로가 공감하는 대화를 하기 쉬워질 테고.


그리고 진리를 깨닫는 것이 커지면 커 질수록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커지면 커 질수록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커지면 커 질수록 

신앙이 잘 익게 되는 것 아닐까요?


잘 익은 신앙이 되면 될수록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방황하는 것이 줄어들 테고, 신앙생활은 더 쉬워질 테고....


만수:  이렇게 쉬운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볼 수 있는 마음이 되고 

남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교만해질 필요도 없고

겸손해지고

사랑은 더 깊어질 것 같아요.


만섭: 이때 비로소 진리와 인간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역사와 문학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성경과 교리를 한 마음으로 이해하게 될 것 같아요.

 

덕천 : 그런데 믿어지지 않는 것을 믿으면 특권이 주어지는 것처럼 가르치니 논리에 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목마름이 더해지다 교회를 떠나 버리는 것 아니에요?


만수: 모르는 것 투성이었던 시대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원시 신앙에서 만들어진 틀을 벗지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을 억지로 설명하려 다양한 학설을 만들어 점점 신앙을 어렵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한 것도 사실이라 생각이 되요.  물론 그 수고가 가상하고 맞는 것도 있겠지만..... 


이러는 가운데 특권층이 생겨난 것이고 이들은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헌금과 봉사와 순종을 강요를 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학설에 따라 교회가 분열되니 서로 우리 교회가 더 좋은 교회라 선전하며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일들을 하게 된 것 아닐까요? 


이러는 가운데 교회의 지도자들은 잘 먹고 잘 살며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고....


예수님이 이를 보고 “내 집을 도둑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소리치며 성전에서 내어 쫓는 이야기를 성경에서 하는 것 아닐까요?


만섭: 그런데 아직도 중앙 교회, 참 교회, 순 복음, 제일 교회라 간판을 붙이고 우리 교회가 더 좋은 교회라며 사람들을 모으려 해요.


내가 참이면, 내가 중앙이면, 내가 순이면, 내가 제일이면, 남들은 뭐예요? 

 

만수: 연약한 인간들이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의지하고픈 애처로운 마음도 보여요.


만섭 :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방법을 연구하던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이 오신 방법과 하시려는 일을 이해하고 절하고 예물을 드리는데 어리석은 무속 신앙에 머물러 있던 종교 지도자들이 허둥지둥했던 상황이 이해가 돼요.


만수 : 숨쉬기처럼 쉬운 신앙을 사모하는 것이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

어려워진 신앙의 틀을 벗고 숨쉬기처럼 쉬운 신앙생활로 전환해야 될 때라 생각이 되요.


이 시도를 예수님도 했고 중세 시대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종교인들과 예술가들이 희생을 마다않고 한 것 아니에요?


만섭: 천지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의 토해내는 신앙 고백이 보이는 듯해요.

진리와 인간을 사랑하는 정직하고 용기 있는 예술가들이 숨쉬기처럼 쉬운 신앙을 사모하며 그린 그림에  공감되는 행복감도 누리고......


덕천 : 어떻게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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