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 여인은 산타아나에서 식품점을 홀로 경영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손님들 중에는 주인이 없어도 될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
도둑질하는 사람,
시빗거리를 찾으려고 작정한 듯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도둑질하다 들키면 뻔뻔스럽게 도둑으로 몰았다고 사납게 항의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다 오히려 인종 차별로 고소를 하기도 하는 거예요.
손님이 없어도, 많아도 걱정입니다.
비즈니스가 잘 된다는 소문이 나면 옆에 또 가게가 생기거든요.
가끔 소문이 들려요.
대형 회사가 자기와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상점을 맞은편에 오픈하려 한다는…
그럴 때면 여인은 강한 바람 앞에 촛불 된 느낌이에요."
유천이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영호가
"우리가 매일 겪는 현실이에요. 모양은 다르지만…..
그래서 우리는 늘 외롭고 두렵고 초라해 지곤 해요.
유천 : 여인은 이럴 때 "약해지면 안 되지" 독한 마음을 먹어요.
거짓말하는 사람에게는 같이 거짓말하고,
억센 사람을 만나면 억세지고,
나를 무너뜨리려고? 한번 해 보라지…..
너 죽고 나 죽기로 하면 못 할 것이 무엇이 있겠어!
그러나 다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외롭고 두려워지며 초라해지는 거예요.
여인은 일하며 마음속으로 기도가 되는 거예요.
"하나님 저를 도와주시지 않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어요.
사나워질 수밖에 없어요.
살아간다는 자체가 너무 힘에 겨워요.
저들이 나를 죽이려 해도 나는 저들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면서 여인은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자존심과 이기심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포기할 때 나오는 눈물인지,
억울함이 눈물 되어 나오는 것인지,
두렵고 외로운 마음들이 눈물 되어 나오는 것인지,
콧물까지 덩달아 나와 얼굴을 범벅으로 만들곤 하는 거예요.
그러나 이렇게 몇 시간을 보내고 나면 자유 함이 느껴지는 거예요.
평안이 찾아오고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거예요.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증거 아닐까요? 마음이 상한 자에게 눈물을 흐르게 하시곤 치료해 주시는….."
수철이 반응을 한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실컷 울고 나면 시원 해지는…… "
수천이 거든다.
유천 : 여인은 새로운 마음으로 살지만 또다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며 힘겨움이 느껴지는 거예요.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나님 말씀은 현실 감각이 없다는 생각에 외로워지기도 하고.....
신앙 없이 사는 사람이 부러워지는 거예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이고 신앙은 신앙 이어야 한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한 생각이 솟아나는 거예요. "삶과 신앙은 하나야. 내가 너와 함께 할 거야."
여인은 갈팡질팡합니다.
미숙 : 모든 인간들이 경험할 수밖에 없는 연약함 아닐까요?
유천 : 여인은 다시 "난 주님의 도우심 없으면 삶과 신앙을 같게 할 수 없어요." 고백을 합니다.
"도둑질하는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게 하시고, 자신을 쓰러뜨리려는 사람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하는 거예요.
승일 : 정직한 영에게 주어지는 선물 아닐까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이기도 하고…..
유천 : 여인이 방황을 반복하지만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순간부터 그리스도께서 자신 안에서 일하심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온 것은 너희에게 평안을 주려 함이라"는 말씀이 생각나게 되고,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도 떠 오르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 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말씀이 생각나며 양 볼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이때 신비하게도 도둑질하는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을 대할 때 마음이 넓어지는 거예요.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도 생기고…..
자신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사람을 대하며 여유가 생기는 거예요.
이러며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내 것이 된 듯 해 지는 거예요.
여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긴 여유로 살아가다 또다시 갈팡질팡 합니다.
이렇게 방황이 되지만 진실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돕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거예요.
손님을 데려 오는 사람도 많아지고.....
신뢰하는 사람이 한 명 두 명 늘어날 때 한 청년이 삶의 동반자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마음이 많이 끌렸다"라고 하면서.
"당신과 이야기할 때마다 진심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 소통의 기쁨을 느꼈다"라고 하는 거예요.
여인도 역시 청년을 만날수록 소통되는 것을 느끼고 신뢰가 커지고 있었는데…..
둘은 만나면 만날 수록 진심이 통하는 즐거움이 커집니다.
이성적으로도 끌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인은 총각을 하나님이 배필로 보내 주셨다는 확신이 되는 거예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느낌도 들고....
두 남녀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한 동반자가 됩니다.
승일 : 나도 그런 여인이 있으면 평생 반려자를 삼을 텐데….
미숙 : 승일 씨가 그런 여인처럼 되면 그런 여인이 찾아오겠지…..
유천 : 두 여인이 신앙생활을 하지만 열매는 다르지 않아요?
두 여인이 모두 평안을 맛보았지만 평안의 질도 다르고…..
기도는 만남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고 그 열매는 결국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게 될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