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출렁이되 내 아픈 상처는 건드리지 마라

흐르는상념60

by Magic Finger


세찬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파도가 출렁이고

깃발이 펄럭인다

낙엽은 눈처럼 흩날린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

아물었으나 여전히 흉터로 남아버린 상처

그 어떤 상처도 건드리지 마라


아직 아물지 못한

가을이 오도록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는

나부끼는 바람에 쓰라려온다


바람아 불어라

있는 힘껏 세상 모든 것을 때려라

하지만

내 아픈 상처는 돌아서 가라

쓰라린 내 아픈 상처는 건드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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