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노동이지만 무엇보다 육체적 노동이다
소설가 황석영 작가가 라디오에 나오셨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글을 쓴다는 것은 책상에 앉아 일정한 시간 동안노동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몇 시간을 들여 노동을 한 후 얻어지는 것이 글이다.
소설의 대가이신 황석영 님도 소설을 쓰기 위해 오랜 시간 노동을 한다.
바꾸어 말하면 긴 시간 노동을 하며들이는 노고가 있어 장대한 작품이 탄생하였다는얘기다.
어찌됐건 소설의 대가도 이렇게 몇 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노동을 하는데
나처럼 보잘 것 없는 일개의 잔챙이가 책상에 앉아 노동할 생각은 않고
어찌하면 쉽게 헤치울까, 어찌하면 빨리 끝내버릴까,
요령만 피웠구나 싶어 사뭇 숙연해졌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고,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고
누누히 듣고도, 살면서 뼈에 사무치도록 경험을 하면서도
이 단순한 진리를 자꾸만 잊어버린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며 반성하지만, 황석영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부끄럽게 여기면서도,
그럼에도 내 마음 속에는 여전히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은 더 쉽게,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