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맺기

흐르는상념36

by Magic Finger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내가 그때보다 더 현명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때 최선을 다했고 그것보다 어떻게 처신했어야 더 나았을지를 지금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찌해야 할 지 몰랐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했고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이 열매 맺기를 손 모아 기대했다.


내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초조했으며 내 앞에 놓인 일에 충실했다.

대개는 지나고 나면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는 뒤늦은 깨달음이 넘쳐난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렇지 않다.

내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상황이 더 나아졌을 지 지금도 그것을 모르겠다.


끝내 나는 열매 맺지 못했다.

그렇지만 내 노력이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열매 맺는 일은 내 소관이 아니니!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