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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

밥 한 그릇 뚝딱!  <Life 레시피>

by 이숙재 Feb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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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많~~~ 이 먹어!!
별 거 아닌데도 늘 “엄마 너무 맛있어! 엄마가 해 주는 <두부조림>이 짱이야!”라고 말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네가 있어 엄마는 너~~~ 무 행복해!!! 다른 것 아무것 없어도 이 <두부조림> 하나로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는 너를 볼 때마다 엄마는 하늘을 부우웅~~~ 나는 것처럼 정말 행복해. 엄마가 없을 때도 해 먹으라고 가능하면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하긴 하는데... 잘 모르겠네 ㅠㅠㅠ. 엄마가 훌륭한 셰프는 아니지만 다년간 음식을 해 본 결과 많이 하다 보면 요리 실력이 아주 좋아지는 듯 ㅎ. 요리를 자꾸 하다 보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 같아. 가끔 네가 해 준 음식(아니 거의 요리에 가깝지 ㅎ)을 먹을 때마다 “역시 내 딸이야! 정말 잘하는데! 너무 맛있다!”라고 하는 말 절대 빈말이 아니야. 엄마는 물론이거니와 아빠도 ㅋ. 그래서 믿어. 엄마 없어도 아주 잘, 맛있게 해 먹을 거라고 ㅎ. 그래도 레시피를 적어 달라고 하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적어볼게!!!


칼칼함과 고소함의 <두부조림>

엄만 이렇게 만들어!


재료들을 보면,

두부 한 모, 양파 반 개, 내장을 제거한 국물용 멸치 5개, 다시마 가로*세로 5cm 5장, 식용유, 양념장(대파 1/3, 빻은 마늘 1 찻숟가락, 진간장 3 밥숟가락, 고춧가루 1 밥숟가락, 조청 2 찻숟가락, 표고버섯 가루 1 찻숟가락, 통깨 1 찻숟가락, 참기름 약간


양념장은 어떻게 만드냐고?

쉐킷~ 쉐킷~ 골고루 잘 섞어요!쉐킷~ 쉐킷~ 골고루 잘 섞어요!

1. 양념장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젓는다.

2.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사용한다면 맛이 훨씬 더 깊어지기 때문에 좋다.


본격적으로 <두부조림>은 이렇게 해!


1. 두부를 흐르는 물에 한 번 씻는다. 굳이 씻지 않아도 되지만 왠지 찝찝함 때문에 ㅜ. 유난스럽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 ㅜ…

2. 1의 두부를 키친 타올로 물기를 말끔히 제거한다. 이 과정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두부에 물기가 있는 체로 두부를 기름에 지진다면 아마도 난리가 날 것이기 때문 ㅎ. 온 사방에 기름이 튀고 가끔 손이나 얼굴에 기름이 튀어 델 때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귀찮더라도 이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

3. 2의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예열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3의 두부를 가지런히 놓고 지진다.

5. 4의 두부가 앞뒤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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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맛있게 익어라~~~

6. 마른 팬에 내장을 제거한 멸치를 살짝 덖는다. 늘 말하지만, 이 과정 또한 아무리 귀찮더라도 하는 것이 좋다. 멸치를 살짝 덖으면 멸치의 비린내가 제거되기 때문에 음식의 맛을 더 구수하게 만들어 준다.

7. 양파를 가늘게 채 치듯이 썬다.

8. 빈 냄비에 7을 제일 밑바닥에 깐다.

9. 8 위에 6과 깨끗이 씻은 다시마 5장을 깐다.

10. 9 위에 5의 노릇노릇하게 다 익은 두부를 펴듯이 깐다.

11. 10의 두부 위에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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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더 잘할 거야! 맛있게!!!                          


12. 11에 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다.

13. 처음에는 센 불에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약 15분 정도 더 끓인다.

14. 13에서 물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끓으면 칼칼하고 고소한 <두부조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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