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격려의 냉국수 <Life 레시피>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덥다 ㅠ.
저녁을 해야 하는데 불을 켜기가 무섭다 ㅠ.
저녁밥은 해야 하고 ㅠ.
덥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먹고살아야 하니 ㅠ.
입맛을 돋아줄 뭔가 색다른 게 없을까? 하다가 냉국수를 하기로 ㅎ.
냉동실에 꽝꽝 얼려진 육수를 꺼내 <오색 냉국수>를 해 먹기로 결정 ㅎ.
알록달록한 야채들을 잔뜩 넣고 눈이라도 즐겁게 ㅎㅎㅎ.
시원한 육수에 가슴이라도 뻥~ 뚫리게 ㅎㅎㅎ.
시원한 <오색 냉국수>, 해 볼까요?
어떤 재료들이 필요할까요? (2인분 기준)
소금에 절인 오이 1개, 노란색, 빨간색 파프리카 각각 1/4개, 당근 1/5, 자색 양파 1/5, 애호박 1/5, 표고버섯 2개, 냉동새우 50g, 삶은 달걀 1개, 육수, 현미국수 100g, 국간장 1 찻숟가락,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 <오색 냉국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알록달록한 야채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면 필수 ㅎ. 야채는 냉장고 사정에 따라 그때마다 다 달라질 수 있다 ㅎ.
우선, 꽝꽝 얼은 육수 해동하기!
여기서 중요한 팁! 육수를 너무 해동시키지 말고 살얼음이 있을 정도로 해동시켜야 냉국수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가능하다면 그 전날 냉장고에서 서서히 해동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해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육수 내기'는 <Life 레시피 1>을 참고해 주세요.
<오색 냉국수>에 올라갈 고명 만들기!
1. 오이 1개를 나박나박 얇게 썰어 소금(1 밥숟가락)에 약 10분 간 절인다.
2. 다 절여진 오이를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 1, 2 과정 없이 생 오이를 썰어 넣을 수도 있지만, 오이를 절여서 사용하면 아닥아닥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끝내준다. 상큼한 오이의 맛과 씹히는 맛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3. 애호박과 당근, 표고버섯을 채 썰어 끓는 물에 데쳐낸다.
4. 냉동새우를 해동시켜 끓는 물에 데쳐낸다. 3을 한 뒤 연속으로 그 물에 데쳐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5. 파프리카를 얇게 채 썬다.
‘현미국수’ 삶기
* ‘현미국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걸 사용한다. 주로 현미 99%, 천일염 1%로 제조되어 있어 밀가루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딱!이다. 단, 삶는 방법이 일반 국수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을 이해한 뒤 삶아야 한다.
* 국수를 삶을 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먼저 달걀을 넣고 삶다가 거기에 국수를 넣어 삶는 것도 좋은 방법. 단, 삶기 전에 달걀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사용해야 한다.
1. 커다란 냄비에 물과 달걀을 넣은 뒤 센 불에 삶기 시작한다.
2. 물이 끓으면 중불로 옮긴 뒤 현미국수를 100g(각자의 양에 따라 달리함) 정도 흩어서 넣는다.
3. 2를 약 5, 6분 정도 삶는다. 이때 젓가락 등을 이용해 국수가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한 번 정도만 저어준다. 너무 많이 젓으면 국수가 가닥가닥 끊어질 염려가 있으니 조심!
4. 달걀을 건져 찬물에 담가 식힌다.
4. 약 5, 6분 정도 지나면 불을 끄고 약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이때 냄비 뚜껑을 닫고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
5. 약 5, 6분 정도 지나면 물을 따라 버리고 얼음물에 곧바로 넣어 식힌다.
6. 5의 국수를 약 4, 5회 정도 손빨래 하듯이 국수를 빤다. 이때 또 너무 힘을 자랑하면 금물! 국수가 다 뭉개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7. 6의 국수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알록달록 <오색 냉국수> 완성!
1. 적당히 해동된 시원한 육수에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2. 물기를 제거한 국수를 냉면대접에 돌돌 말아 놓는다.
3. 2의 위에 각종 고명과 삶은 달걀을 예쁘게 담는다.
4. 3에 1의 육수를 붓는다.
보기에도 좋고 시원한 <오색 냉국수> 완성!
더위와 습기로 축축한 내게 수고했다고, 조금만 더 참으라고 위로해 주는 힐링 음식!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