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일기 2 >
마치 영화 속 레옹처럼 나타났다.
양손에 올리브 나무를 들고 나타난 남편이 순간 레옹처럼 멋있어 보였다 ㅋ.
마치 마틸다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그의 굳은 의지의 눈빛에 순간 반할 뻔했다(사실 올리브나무에 반했다) ㅋ.
새 식구를 위해 화분 두 개를 사서 새 집으로 옮겨주었다.
잘 자라라고 물도 흠뻑 주었다.
남쪽 창가 제일 빛나는 곳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햇빛처럼 환하게 빛나라고…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나무가 며칠 째 시들시들하다.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올리브나무는 1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남향에 둔다.
대개 흙을 만져보아 말라 있으면 물을 주고, 축축하면 물을 주지 않으면 된다.
흙을 만져보니 축축하다.
‘너무 물을 많이 주었나?’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무의 상태가 걱정이 되었다.
‘어쩌지?’
‘정답을 모를 때는 기도해야 하는데… 빡세게 기도해야 하나? 제발 살려달라고…’
시들어가는 올리브나무를 보면서 하나님이 생각났다.
‘하나님도 나를 바라보시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내가 아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시들어가는 내 영혼을 보시며 마음 아파하시지 않을까? 내가 빛날 수 있도록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시겠지? 나를 위해 기도하시겠지?라는 생각에 마음 한 켠이 편안해졌다.
그렇다면,,,
그런 하나님의 마음에 정성을 다해 답을 해야 하겠지(하나님이 섭섭하시지 않게...)?
뿌리가 썩지 않게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도, 그렇다고 또 너무 안 마시지도 않겠다고,,,
일광욕도 열심히, 성실히 하겠다고,,,
무럭무럭 잘 자라겠다고,,,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겠다고,,,
https://youtu.be/N41QHJURcOQ?list=RDN41QHJURc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