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봉주세용 Nov 14. 2021

달리기는 말이 아닌 몸으로

10km 달리기 36일차

10km 달리기 36일차. 오후 늦게 뛰었다. 오랜만에 새벽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뛰고 싶었다. 살짝  공기와 따뜻한 기운이 섞여 있었고, 떨어진 낙엽이 바람이   한번씩 춤을 췄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분들이 날씨를 즐기며 걸었다.


새벽 조조로 영화 강릉을 보고 왔는데 여운이 남았다. 조폭 영화. 스토리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장혁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장혁이라는 연기 장르가 확립되었다고 해야 할까. 영화 속에서 장혁은 채권 추심업자다. 죽음보다 더 한 삶을 살았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


그런 사람에게 유오성 같은 조폭은 우습다. 장혁은 자기를 협박하는 유오성에게 말한다. 말만큼 의미 없는 게 없다고. 행동으로 해 보라고. 정말 그렇다. 사람은 믿을 수 있지만 말은 믿을 수 없다. 형님만 믿고 가라는 말. 그것만큼 의미 없는 것도 없다.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10km 달리기 36일차 - 달리기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달리기 #러닝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강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